부채에 이야기를 담다 - 한윤기 초대전 ‘바람결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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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에 이야기를 담다 - 한윤기 초대전 ‘바람결 따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6.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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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마리타임서 7월 15일까지 전시
회오리
회오리

한윤기 작가는 7월 15일까지 갤러리 마리타임(인천해사고등학교 별관 2층)에서 부채를 매개로 한 ‘바람결 따라’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여름을 맞이해 부채를 매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윤기 작가는 기성품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직접 부채를 만들어 그림을 그린다. 마치 설치물과 같은 각양각색의 작품이 전시장을 채운다.

한 작가의 전시 작품은 회화적이면서도 입체적이다. 일일이 나무를 깎아 자루(손잡이)를 만들고 부챗살을 오리고 붙여 만든 모양 위에 다시 질박한 한지를 덧댄 뒤 선을 긋고 채색으로 이미지를 만든다.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그는 자신만의 작업방식으로 기억이라는 응집된 시간과 우리 고유의 정서가 배어있는 오방색과 상징적인 조형적 기호를 통해 삶의 이야기를 담담히 담아낸다.

전시를 기획한 이창구 큐레이터는 “한윤기 작가는 스치는 것과 지나온 것들에 따뜻한 시선과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그가 지나온 낱낱의 시간과 그 속에서 맺어진 한 올 한 올의 이야기들이 작품으로 녹아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걸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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