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유물·보호종 발견에도 “사업지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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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유물·보호종 발견에도 “사업지연 없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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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일부 부지만 착공 조금 더뎌질 뿐 전체 일정엔 문제 없어“
예정대로 진행 시 오는 11월 단지조성공사 착공, 2026년 준공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유물(문화재) 및 법정 보호종 발견으로 입주 지연 우려가 나왔던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큰 문제없이 계획 일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동석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15일 시의회 업무보고서 계양TV 사업의 지연 가능성을 묻는 조성환 의원(민주·계양1)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국장은 “올 하반기부터 금개구리·맹꽁이 등 보호종에 대한 포획·이주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사업 일정에) 미미한 지장은 있을 것 같지만 큰 틀 안에선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사업대상지 면적이 100만평 정돈데, 문화재가 발굴된 지역은 일부”라며 “표본·시굴조사 등으로 해당 부지의 착공이 조금 더뎌질 뿐이지, 다른 부지에선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돼 전체 단지공사 일정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위치도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위치도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지난 2018년 정부의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서 발표된 3기 신도시로, 계양구 관내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원 333만2천㎡에 걸쳐 조성된다. 공급 가구 수는 총 1만7,289호다.

지난해 지구계획 승인과 사전청약(1차)을 마친 계양테크노밸리는 하남교산·부천대장·남양주왕숙 등 다른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토지취득과 보상 절차까지 마무리했으나 일각에선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이곳 대상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맹꽁이와 백자·도기·기와 등 삼국~조선시대 유물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시굴·표본조사가 필요한 유물산포지는 면적만 89만1,229㎡에 달해 전체 사업대상지의 26%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날 정 국장의 발언을 미루어 볼 때 현장 보존이 필요한 만큼 중요한 유물·유적이 발견되지는 않은 모양새다. 실제 인천시 추진계획 자료를 봐도 ‘표본·시굴조사 이후 2022년 하반기 중 착공’이라는 일정이 제시돼 있다.

시 예정대로라면 단지조성공사(토공·도로 및 포장공)는 오는 11월 시작될 전망이다. 사업 준공 시점은 2026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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