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내 비판여론 진화... “치명적 문제 아니면 내부 책잡기 지양해야”
상태바
윤상현, 당내 비판여론 진화... “치명적 문제 아니면 내부 책잡기 지양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15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 무조건 찬양하란 뜻 아냐... 도움 될 일 찾자는 것"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4선 중진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정말 치명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대통령·여당에 대한 내부 책잡기는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며 당내 비판 목소리를 일축했다.

최근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중징계 결정과 윤 대통령의 인사 논란 등으로 인한 당내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쓴소리는 좋다만, 이 수많은 쓴소리가 언론을 통하는 순간 자해에 가까운 비수로 변하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봐왔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아군에 대한 공격은 언론과 대중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환호를 받기도 한다”며 “하지만 그 대가는 오롯이 우리가 치르게 될 몫이고, (틈을 노리는) 반대세력은 벌써부터 허위사실까지 만들어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을 무조건 찬양해야 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고도 했다.

단지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아무리 기세 좋게 해보려 해도 의석수가 더 많은 야당의 위세 앞에 짓눌릴 수밖에 없는 만큼 책잡기 보단 도움 될 일을 찾자는 게 그의 견해다.

윤 의원은 “우리의 현실은 집권여당이 아니라 집권야당”이라며 “그렇기에 대통령에겐 ‘어깨 피시라’고 힘을 싣고, 반대세력의 공격엔 함께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에서 학습한 것이 전혀 없다면 위기는 다시 재현될 것”이라며 “순탄치는 않겠지만 몇 달 전 대선을 치렀던 그 절실함으로 내후년까지 버텨나가자”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