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생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오늘 구속심사... 준강간치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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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생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오늘 구속심사... 준강간치사 혐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7.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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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여대생 사망사건이 발생한 건물 계단에 설치된 폴리스라인. (사진=연합뉴스)

인천 인하대 여대생 알몸 사망사건 피의자인 같은 학교 남학생의 영장실질심사가 17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인천지검은 지난 16일 오후 준강간치사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인하대 1학년생 A씨(20)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인천지법에서 고범진 당직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A씨는 같은 학년 여학생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지난 15일 새벽 학교 내 건물에 들어가 B씨를 성폭행한 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교 건물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B씨가 3층에서 건물 밖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A씨가 성폭행 후  B씨를 밀어 떨어뜨렸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씨의 상의는 추락 장소에서 발견됐으나 바지와 속옷은 교내 다른 장소에서 발견됨에 따라 A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A씨와 B씨는 수강 중인 계절학기 시험을 보기 위해 사건 발생 전날인 14일 학교에 가 각각 시험을 마친 후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성폭행 범행 현장인 학교 건물 안에서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자 그의 자택을 찾아갔고, 이후 경찰서에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혐의가 확인되자 피의자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 인근 CCTV에는 지난 15일 새벽 1시 30분께 A씨가 B씨를 부축한 채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15일 새벽 3시49분께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쓰러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옷이 벗겨지고 머리와 귀 부위 등에 출혈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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