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과점 빵류 대상 당류 저감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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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과점 빵류 대상 당류 저감화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7.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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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과점 제외한 개인 운영( 동네 빵집) 21곳 대상
1회 섭취량(70g) 기준 당 함유량 3g 미만으로 줄여
인천시민의 높은 당뇨병 진단율과 비만율 낮추기 일환
동네 빵집(자료사진)
동네 빵집(인천in 자료사진)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제과점 빵류를 대상으로 당류 저감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백화점 입점 등 대형 제과점을 제외한 개인 운영 제과점(동네 빵집) 21곳을 선정해 빵류 1회 섭취량(70g) 기준 당 함유량을 3g 미만으로 줄이는 당류 저감화 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군·구별 참여 제과점은 남동구 9곳, 서구 3곳, 연수·부평·계양 각 2곳, 중·동·미추홀구 각 1곳이다.

당류 저감화 필요성 등의 교육과 당류를 낮출 수 있는 조리법 등 기술지원은 대한제과협회 인천시지회가 맡고 시는 당류를 낮춘 빵을 전시할 진열대와 관련 위생용품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시가 빵류 대상 당류 저감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인천시민의 높은 당뇨병 진단율과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 건강통계’에 따르면 2020년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인천이 9.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비만율(자가진단)’도 인천이 34.5%로 17개 시·도 중 최고치다.

시는 당류 저감화 사업의 안착을 위해 ▲위생환경 및 종사자 위생관리 ▲판매제품 및 원자재 보관의 적정성 ▲교육 이수 및 당류 저감화 제품 판매여부 등을 점검하는 현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트륨 저감 실천 업소 표지판(자료제공=인천시)
나트륨 저감 실천 업소 표지판(자료제공=인천시)

한편 시가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나트륨 저감화 사업은 올해 435개소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실천율은 평균 95%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매년 2차례 나트륨 저감 실천 업소의 대상 메뉴에 대한 기준염도(보육시설 및 유치원 0.6%, 일반음식점 및 기업체 급식소 0.7%) 유지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초과 업소는 2차 조사 결과에 따라 지정 취소 및 표시판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경희 시 위생정책과장은 “나트륨에 이어 당류 저감화 사업에 나선 것은 당뇨병과 비만율 등을 낮추기 위한 시민건강권 확보 차원”이라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소규모 제과점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대상을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백화점 입점 등 대형 제과점을 제외한 개인 운영 제과점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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