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제2의료원 유치 희망 주민 서명부 인천시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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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제2의료원 유치 희망 주민 서명부 인천시에 제출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7.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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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14만3,954명 서명부 인천시에 제출
구월2지구 부지에 제2의료원 유치 추진
인천 제2의료원·인천대 공공의대 유치 민·관추진위가 14만3,954명의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제2의료원과 인천대 공공의대 연수구 유치를 위해 14만3,954명의 서명부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18일 구는 인천 제2의료원·인천대 공공의대 유치 민·관추진위가 지난 14일 거리서명운동 등을 통해 접수된 구민 서명부를 최태환 위원장, 라진규 운영위원장, 권영선 보건행정과장 등 5명이 직접 인천시를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서명부는 지난 4개월 동안 거리서명과 유튜브, 구홈페이지, SNS 홍보 등으로 접수한 오프라인 9만9,585명, 온라인 3만3,520명, 전화서명 1만849명 등 총 14만3천954명 분이다.

그동안 시에 공공의료시설 확충을 요청해 온 구는 지난해 10월 15개동 주민자치회장으로 구성된 연수구 주민자치협의회가 제2의료원 건립촉구 성명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이어 지난 3월 10일 외부 전문가와 각종 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인천 제2의료원과 인천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첫 관계자 회의를 열고 민·관 14명으로 추진위를 구성해 매주 유치운동 관련 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지난 3월 24일 ‘인천 제2의료원·인천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범구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고, 3월 18일부터 4월 11일까지 선학동을 시작으로 연수구 전역에서 유치 서명 가두 캠페인을 진행하며 구민들의 서명운동 동참과 제2의료원 등을 남부권에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 등을 알려왔다.

구는 군·구별 제2의료원 추천 부지 수요조사에 따라 지난해 12월 구월2공공주택지구(선학동 21-6번지 일원)를 추천하고 연수구·남동구·미추홀구 등 남부권 3개구 공동으로 유치 동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구에 따르면 구월2공동주택지구는 인천시민의 절반 가까이가 살고 있는 연수구, 남동구, 미추홀구의 중심으로 기존 인천 제1의료원이 동구, 서구, 부평구 등과 인접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안배도 충분히 고려된 후보지이며, 후보지 500m 이내에 종합버스터미널과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 등이 인접해 있어 타 기초단체 주민들의  접근성도 보장된 지역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 응급의료센터가 1곳 뿐인데다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4.9개에 불과해 인천시 평균 병상수 11.9개에도 턱없이 못미치는 실정"이라며 "이는 향후 800개 병상의 송도 연세대병원과 500개 병상의 제2의료원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인천에서 도서지역인 옹진군을 제외하고는 병상수가 가장 적을 만큼 공공의료 환경이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연수구 민·관추진위 관계자는 “40만 연수구민 중 14만3천954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통해 인천 제2의료원의 유치를 염원하는 간절한 바램을 담아낸 만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인천 제2의료원이 연수구에 건립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말 시민 의료안전망 구축과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제2의료원 신설 필요성을 인식하고 군·구별 추천 부지 수요 조사에 이어 지난 3월부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선학동 거리홍보
제2의료원과 인천대 공공의대 연수구 유치를 위한 선학동 거리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수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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