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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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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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남동구 시당사, 국회 소통관서 출마 기자회견
“명확한 대안과 해법, 성과로 통합·혁신 이뤄낼 것”
민주당 김교흥 의원
민주당 김교흥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이 인천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0일 남동구 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세와 바람에 의존치 않고 명확한 대안과 해법, 성과로써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더 이상 책임 전가와 남 탓만으론 승리할 수 없다”며 “특정 계파와 세력이 아닌 시민·당원들과 함께 통합과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통합, 혁신, 강함, 유능, 균형 등 시당의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당원 누구나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민주 아고라’를 만들고, 원외 지역인사의 주요 당직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게 그의 주요 공약이다.

그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통합과 혁신으로 민주당의 불꽃을 되살리겠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당의 정신을 지켜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0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같은 내용의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차기 시당위원장 출마가 유력해 보였던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최고위원 출마로 방향을 틀면서 김 의원에 대한 합의 추대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렇게 될 경우 계파색채가 옅은 김 의원이 당내 친문·친명계 모두에게서 지지를 받으며 선출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일각에선 흥행을 위해 경선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선 재선 맹성규 의원(남동구갑)이 김 의원의 상대로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범 친문계로 분류되는 맹 의원은 국토부 제2차관 등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대표적 친명계인 박찬대 의원과의 친분이 두터워 친문·친명계에서 두루 지지를 받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김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18~20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떨어진 끝에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인천시 정무부시장(민선 5기 송영길 시장 시절)과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정세균 국회의장 시절)을 지내는 등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은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열린우리당 시절인 지난 2005년엔 초선 의원 신분으로 시당위원장을 한 차례 지낸 적도 있다.

합의 추대 불발 시 오는 8월7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선출 방식은 대의원 투표(투표소 전자투표) 50%와 권리당원 투표(ARS 및 온라인 투표) 50% 합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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