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개통이 지연된 송도~공덕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다음 달 운행을 추진한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공덕 구간 M6751 노선 운행 개시일이 이달 7일에서 다음 달 31일로 연장 승인됐다.
이번 연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아닌 최근 현대자동차 노사 분규 등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운수업체인 신흥교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행 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운송 개시일을 8차례 연장해왔다.
앞서 신흥교통은 2019년 11월 송도~공덕행 노선 사업자 공모에서 선정돼 2020년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노선 면허를 발급받았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면허를 받은 업체는 발급 시점부터 3개월 내 차고지와 차량 등을 마련해 운행을 시작해야 하지만 천재지변이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운송개시를 늦출 수 있다.
인근 주민들은 코로나19 절정기가 지난 이후에도 노선 운행이 지연되자 '운수업체의 운행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며 면허 반납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면허를 반납할 경우 사업자 선정부터 사업계획 확정, 면허 발급 절차 등을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해 상당 기간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시 관계자는 “운수업체가 운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 달 말에는 개통이 이뤄질 것”이라며 “운행 노선은 우선 3대를 투입하고 추후 증차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6751은 송도e편한세상을 기점으로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203동),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센트럴파크역, 인천대입구역, 송도더샵센트럴시티, 테크노파크역, 캠퍼스타운역, 동작세무서, 공군호텔, 여의도역, 여의도환승센터, 마포역, 공덕역까지 총 49km 구간을 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