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 추진단 가동... "B노선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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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TX 추진단 가동... "B노선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8.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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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속도전 위해 추진단 구성, 8월부터 운영
B노선 사업자선정·협상·실시설계 조속 추진
D·E 노선도 사업일정 단축 적극 모색키로
윤석열 대통령의 GTX 노선 공약. 사진=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GTX 노선 공약. 사진=국민의힘

정부가 인천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의 조기 착공과, D·E 노선 사업 일정 단축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GTX 추진단’이 이달 첫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8일 국토부 업무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GTX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GTX 추진단은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전담 인력 15명이 배치됐다.

기존 GTX A·B·C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팀’과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GTX 연장·신설을 전담하는 ‘기획팀’으로 나눠 활동한다.

사업팀은 GTX A·B·C 노선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기획팀은 A·B·C 노선 연장과 D·E·F 노선 신설 등 GTX 확충사업을 전담한다.

추진단 사업팀과 원활하게 교류하면서 기존 사업에서 발생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일정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인천과 관련된 GTX 노선은 B 노선(송도~마석), Y자 형태의 D 노선(김포·인천공항~부천~삼성~팔당, 삼성~수서~여주), E 노선(인천∼서울~구리~남양주) 등이다.

국토부는 B 노선의 경우 민간사업자 선정과 협상, 실시설계 등 사업 전 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2024년에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관리를 추진한다.

B 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사업이다. 국토부가 최근 광역철도 지정기준을 수정하면서 종점인 마석에서 강원 춘천까지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아직 세부노선이 나오지 않은 D·E노선도 최대한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들 노선의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제안 방식을 적용하는 방향으로도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으로 이어질 방침이었던 D 노선은 원점 재검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인천 검단과 경기 김포·하남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강남행을 포함해 재설계한 내용을 공약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D 노선은 기존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 노선에 영종국제도시까지 이어지는 분기 노선을 추가해 서울 삼성역까지 연장하고, 이곳을 분기점으로 경기 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옆으로 눕힌 ‘Y자 형태’로 잇는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지방선거 당시 등장한 E 노선은 인천 검암·계양과 서울 김포공항·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경기 구리·남양주까지 수도권 북부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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