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물 감소에도 매수세 냉냉... 인천 수급지수 4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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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물 감소에도 매수세 냉냉... 인천 수급지수 4주 연속 하락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8.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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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감면 추진에 인천 아파트 매물 2.7% 줄어
전반적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 냉각은 여전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움직임으로 매물이 감소하는 데도 매수세가 더욱 위축되면서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하락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1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2로 지난주(87.4)보다 0.02p 하락했다.

지난달 4일(91.8)부터 4주 연속 하락세이자 2019년 5월 13일(87.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움직임으로 매물이 줄어들고 있으나 매물 감소분보다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더 위축된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매물은 이날 현재 2만6,552건으로 지난달 21일(2만7,269건)에 비해 2.7%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종부세 과세 체계를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다주택자의 중과 세율을 폐지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일부 매물이 회수된 것이다.

그러나 금리 인상,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거래 증가로 이어지지 못해 줄어든 매물보다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된 분위기다.

인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89.2에서 이번 주 88.1로 1.1p 떨어졌다.

전세지수는 2019년 7월 29일(8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11일(93.1)부터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으로 당분간 인천 부동산 시장 전반에 매수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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