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3년 철도사업 12개 노선 추진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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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3년 철도사업 12개 노선 추진방향 제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8.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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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제2경인선 등 12개 사업 기본 추진방향 설정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 수립도 착수
인천1호선 전동열차
인천1호선 전동열차

인천시가 현재 추진 또는 계획 단계에 있는 일부 대형 철도사업의 내년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25일 시 철도과에 따르면, 시는 △인천발 KTX △경인전철 지하화 △제2경인선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도시철도 순환3호선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7호선 청라 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GTX-B △GTX-D 등 12개 철도 사업(노선)에 대한 정책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12개 노선 중 △인천발 KTX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GTX-B 등 4개 노선은 사업 추진이 확정됐고, 나머지 8개 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준비) 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다.

아울러 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내년부터 착수키로 했다.

다만 1차 계획이 올해 초가 되서야 변경 승인된 만큼, 2~3년 안에 새 노선을 발굴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발 KTX 노선도 /국토부 제공
인천발 KTX 노선도 /국토부 제공

인천발 KTX는 국가직접사업(국토교통부)으로 3개 역사(인천 송도, 안산 초지, 화성 어천)를 건설하고 어천역~경부고속철도 간 3.19㎞를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총 4,238억원이다.

이 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이후 같은 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20년 1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7.4%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는 내년 중 목표 공정률 40%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사 전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송도)에서 부산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 2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어 인천시민들은 기존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약 1시간 30분을 단축할 수 있다.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 구간 노선도(자료사진)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역부터 구로역까지 21개역, 27km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인천구간은 부개역까지 13.97km(11개역)이다. 사업엔 9조5,408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기본구상 용역 완료 시점부터 논의돼 왔으나, 철도 노선 이설 시 원인자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토록 한 규정에 발목이 잡혀 지자체 차원의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최근엔 사업자가 개발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특별법이 발의돼 논의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심사를 앞둔 올 1회 추경안에 관련 예산 6억원을 반영했다. 시는 내년 중 지하화 방안, 경인전철 상부 및 연선지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제2경인선 계획 노선도 /인천시 제공
제2경인선 계획 노선도 /인천시 제공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 청학역(수인선)~신연수~인천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시흥 신천·은계·옥길~광명~구로 간 20.63㎞ 철로를 건설하고 정거장 8곳을 두는 것으로, 추정 총사업비는 1조3,361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다. 구로부터는 기존 경인선을 활용해 노량진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8월 예타에 착수했으나 전제사업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의 타당성 재조사(2020년 11월)로 인해 예타가 중단된 상태다. 타당성재조사는 오는 11월 중 완료될 예정이며, 본사업에 대한 예타 결과는 내년 상반기께 도출될 전망이다.

시는 현 사업계획(노선)대로 예타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되, 탈락할 경우 내년 중 사업을 재기획해 예타조사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1년 기한의 사업재기획 용역(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자체 추진 중이다.

 

인천1호선 검단 연장 노선도 /인천시 제공
인천1호선 검단 연장 노선도 /인천시 제공

인천1호선 검단 연장은 계양역부터 검단신도시까지 6.825km 구간에 정거장 3개소를 두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7,277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국토부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확정됐고, 같은 해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승인 고시를 거쳐 2020년 착공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40.06%다.

시는 내년 목표 공정률을 78.2%로 잡고 2024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 추진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노선도 /인천시 제공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노선도 /인천시 제공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독정역에서 불로지구~걸포북변(김포경전철)~킨텍스(GTX-A)~일산(경의중앙선)~중산지구까지 이어지는 연장 18.52km 철로로 정거장은 11곳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조7,50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노선은 지난해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가운데 인천시와 경기도(김포·고양시)가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10월쯤 완료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마치고, 내년엔 예타조사 통과를 목표로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후보 노선으로 반영됐던 대순환선 노선도 /인천시 제공
2018년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후보 노선으로 반영됐던 대순환선 노선도 /인천시 제공

인천도시철도 3호선은 과거 1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후보 노선으로 반영됐던 대순환선을 기반으로 하는 신설 노선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계획상의 주요 경유지는 인천대공원(인천2호선)~인천논현(수인선)~테크노파크(인천1호선)~동인천(경인선)~아시아드경기장(인천2호선)~삼산체육관(서울7호선)~인천대공원(인천2호선)으로 연장 59.63km 구간에 정거장 35곳이 들어선다. 추정 사업비는 4조8,090억원으로 추산된다.

과거 대순환선의 B/C(비용 대비 편익)값은 0.29에 불과했고, 2020년 이를 재검토한 결과에서도 B/C값은 0.39에 그쳐 노선 자체가 사실상 폐기된 상황이다. 때문에 순환선 형태의 노선으로는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정될 경우 다른 형태의 노선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시는 내년부터 추진하는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용역에서 이 노선의 최적 사업계획 및 단계별 추진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2호선 청라연장 계획 노선도 /인천시 제공
서울2호선 청라연장 계획 노선도 /인천시 제공

서울2호선 청라 연장은 청라국제도시에서 가정·계양과 부천 원종, 서울 화곡을 거쳐 신도림과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청라역~홍대역 구간은 ’대장홍대선‘을, 신도림역까지는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으로 내려가는 ‘신정지선’을 활용한다.

총연장은 17.61km고 차량기지 1개소와 정거장 7개소가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6,617억원 규모다.

이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장홍대사업이 확정된 후 관계지자체 및 민간사업자 등 협의를 거쳐 최적대안으로 추진하라’는 부대의견으로 반영됐다.

시는 이 노선에 대한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올 하반기 중 선정될 대장홍대선 우선협상대상자 및 서울·경기도와 최적대안 마련 협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 노선도 /인천시 제공
서울7호선 청라 연장 노선도 /인천시 제공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은 석남역부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 10.77km에 정거장 7개소를 새로 두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7년 기재부 예타조사를 통과한 뒤 2019년 국토부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올해 2월 착공했다. 사업 완료 시점은 2027년이다.

시는 내년도 목표 공정률을 18.6%로 잡고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0.2%다.

 

부평연안부두선 계획 노선도 /인천시 제공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경인선·인천1호선·GTX-B)~캠프마켓~3보급단~가좌역(인천2호선)~인천역~연안부두를 잇는 총 연장 18.72㎞에 27개 정거장을 두는 트램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3,935억원이며, 기존 석탄부두 선로와 부평지역 군용철도 등 폐선 예정 선로를 활용한다. 지난해 11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으며, 개통 예정일은 2032년이다.

시는 이달 중 국토부에 예타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마치고 내년 중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송도트램 계획 노선도 /인천시 제공
송도트램 계획 노선도 /인천시 제공

송도트램은 송도국제도시의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위한 노선으로 인천1호선 달빛공원축제역~인천대입구역~글로벌캠퍼스역~달빛공원축제역 23.06km 구간을 순환한다. 개통 목표는 2032년이다.

총 사업비는 4,429억원이 투입되며, 정거장은 30개소를 둔다. 시는 내년 중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을 마치고 최적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예타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도 /국토부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도 /국토부 제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는 송도~인천시청~부평~서울~청량리~경기 마석간 82.7km에 정거장 13개소를 두는 것으로 사업비는 6조1,932억원(재정 2조3,511억원, 민자 3조8,421억원)이다.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고시)을 시작으로 2019년 기재부 예타조사 통과, 2020년 기본계획 수립 착수, 2022년 7월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쳤다. 개통 예정년도는 2030년이다.

시는 이 노선이 2024년 상반기 중 지체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인천시가 제안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Y자 노선도 /인천시 제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Y자 노선)는 김포·검단·계양 및 인천공항·청라·가정 방면에서 각각 출발한 철로가 부천종합운동장·삼성을 거쳐 하남까지 110.27km 간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10조781억원이다.

시는 국토부가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에 Y자 형태의 노선이 최적노선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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