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첫 지도부 회의... “민생 앞에 여야·정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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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첫 지도부 회의... “민생 앞에 여야·정쟁 없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8.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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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며 '영수회담' 다시 요청
이 대표, 전날 전당대회 최종 경선서 77.77% 득표로 선출
최고위원 경선에선 '이재명 스피커' 박찬대 3위로 선출
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의원이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인천 계양구을)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냐”며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수락 연설에서 밝힌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최고위는 전날 선출된 이 대표 및 신임 최고위원 5명이 처음으로 참석한 지도부 회의였다.

이 대표는 “저는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께서 성공하길 바라 협력할 것은 먼저 협력하겠다”며 “그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독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그럴 일이 없길 바란다”고 경고키도 했다.

그는 이어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전임 대통령의 민주당을 발전시키고, 정쟁 정치·반사이익 정치·차악선택 정치와 완전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전당대회(당대표) 최종 경선에서 총 득표율 77.77% 기록, 2위 박용진 의원에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당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개시했으며, 이날 오후 3시엔 양산 평산마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전당대회에서는 그동안 이재명 신임 대표의 ‘스피커’로 불렸던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도 최고위원(선출직 3위)으로 선출돼 친명 지도부체계 구축이 성사됐다. 그 외 다른 선출직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 의원(1위), 고민정 의원(2위), 서영교 의원(4위), 장경태 의원(5위)이 뽑혔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본선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캠프·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친명계 대표주자로 활동해 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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