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인천 예술인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소공연장에서 인천의 공연 예술 진흥을 위해 무대를 제공하는 ‘2022 인천열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20년부터 인천열전을 시작했다.
인천열전은 인천 예술인들이 작품 창작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공연 제작 및 기획,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숲 ▲인천콘서트챔버 ▲풍물패 더늠 등 3팀이 참여하며, 독특한 빛깔을 지닌 창작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예술숲의 시인 나태주와 함께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콘서트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가 열린다. 국악계의 쇼팽으로 불리는 작곡가 박경훈이 음악감독을 맡아 풍성한 연주가 기대된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출연해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17일 오후 5시에는 인천콘서트챔버가 인천 근대의 서양음악 연주회 ‘인천근대양악열전’을 선보인다. 가곡과 동요를 비롯한 유행가요, 애국가, 아리랑 등 다양한 창가(唱歌) 곡을 만날 수 있다. 인천콘서트챔버는 인천을 통해 유입된 서양 음악을 연구해 공연과 음반으로 제작하고 있다.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5시에는 풍물패 더늠이 풍물굿을 기반으로 한 인천의 전통 소리와 춤 ‘해원(解寃)’을 공연한다. 전통연희의 신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기원의 의미를 담아 펼쳐지는 정통 판놀음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풍물패 더늠은 인천을 대표하는 전통연희 단체다.
문진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영문으로 표기하면 ‘arts center’, 즉 ‘예술의 중심’이라고 적힌다. 이름처럼 지역예술의 창작과 유통의 중심공간이 되길 희망하며 항상 열린 무대를 지향하겠다”며 “인천열전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더욱 풍성해지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열전은 전석 1만5,000원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카카오톡채널 플러스 친구 등록 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엔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 인천문화예술회관 032-420-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