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법정 문화도시 재도전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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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법정 문화도시 재도전 성공할 수 있을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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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말 제4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결과 나와
연수구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연수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법정문화도시 지정에 한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인천 연수구가 올해 제4차 법정문화도시 지정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수구는 지난 2020년 제3차 예비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1년간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고자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16개 예비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심사에서 본 도시 선정에는 오르지 못했다. 

문체부는 지침에 따라 연수구, 서구 등 3차 문화도시로 지정받지 못한 5개 지자체를 4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하고 법정문화도시에 재도전할 기회를 줬다. 연수구와 서구로서는 올해가 마지막 도전인 셈이다.

이에 연수문화재단 도시문화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문화도시 예비사업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서면심사 결과를 반영·보완했다. 

올해 센터는 ‘문화로 잇고 채우는 동행도시 연수’를 목표로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예비사업 추진방향으로 ▲동행도시 거버넌스 및 추진구조 재정립 ▲사람‧공간‧문화예술이 동행할 수 있는 문화생태계 조성 실험 ▲문화를 통한 도시 균형 발전과 문화도시 특성화 콘텐츠 발굴로 골격을 잡았다. 

 

연수구 지역 내 도심 속 유휴공간(송도4동 아트포레 상가)을 발굴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한 '공실공실' 프로젝트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연수문화재단)

센터에 따르면 올해 주요 보완사항으로 문화도시센터의 경영체계 구축 및 조직 확대를 위해 센터장 영입 및 2개 팀(9명) 구조로 변경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어 연수의 문화적 잠재력을 가진 송도국제도시를 활용해 '예술자유구역 송도' 특성화 사업으로 국제기구 협력사업, 예술‧기술 융합 프로젝트, 컨퍼런스, 시민공모 사업 7개 프로젝트 등을 발굴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제도적으로는 주민참여 예산제도에 문화도시 분과가 신설돼 시민의 목소리가 곧바로 사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통로를 열었으며,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 논의 테이블을 운영했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총사업비 11억7,100만원(예비사업 7억7,700만원, 타사업연계 3억9,400만원) 규모로 14개(연계사업 2개 수정·보류)가 진행됐다. 예비사업으로는 ▲예술자유구역 송도 ▲문화생태계‘동행타운’ ▲우리동네 문화등대 ▲예술로 이음 프로젝트 ▲플레이리더 ▲동행매거진 등이 추진됐으며 연계사업으로는 ▲아트그라운드 안골 ▲함박웃소 프로젝트 등이 실시됐다.

정시윤 문화도시팀장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연수구의 강점은 문화를 통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라는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의 다양성이 아닌가 싶다"며 "이미 외형은 최첨단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연수구가 문화를 통해 내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그동안 부족했기에 이제는 시민들이 주도해서 만들어가는 도시 문화가 형성되면 국제도시라는 잠재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강력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오는 10월부터 제4차 법정문화도시 신청 지자체에 대한 1년간의 사업 실적과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서면 검토, 현장 실사 발표 평가를 진행한다. 본심의 결과는 11월 말 나올 예정이다.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지난 5월 진행된 연수구 내 민간공간의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동 '우리동네 문화등대' 업무협약식 (사진제공=연수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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