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인천구간 우선개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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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인천구간 우선개통 어렵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9.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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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시의회 본회의 김명주 의원 질의에 답변
"이미 타당성 조사 중... 추가 기관협의·국가계획 변경 수반"
불로지구 역사 추가 설치에 대해선 "어렵지만 추후 판단"
인천2호선 전동열차
인천2호선 전동열차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독정역~고양 중산지구)의 인천구간 우선 개통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5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서 “불로지구 등 서구 북부권 원도심 주민들은 이 노선 걸포북변역(김포골드라인) 또는 인천구간 2개 역사만이라도 먼저 개통해 2028년께 이용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김명주 의원(민주·서구6) 질의에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유 시장은 “현재 이 사업은 최종 노선 선정을 위해 경기도·김포시·고양시가 사전타당성조사에 나선 상황”이라며 “여기서 인천 구간을 우선 개통시키기 위해선 경기도 등과 추가적인 기관 협의가 필요하고,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변경도 기다려야(필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사업이 또다시 장기화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사업 추진 자체에 근본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가장 바람직한 대안은 이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되도록 하면서 인천 구간부터 우선 착공되도록 하는 방안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김포·고양 연장선 노선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발표안)

유 시장은 불로지구에 이 노선 정거장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내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선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하고, 사업비 부담 문제와 경제성 문제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아 조금 더 실무적 진단을 한 뒤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의 후속사업(별개사업)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올해 초 검단연장선의 예타 탈락으로 현재 두 개 사업이 병합 추진되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2028년이면 인천2호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서구 불로지구 주민 등은 돌연 고양연장선 개통 시점인 2035년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반발이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불로지구 시민들은 ‘우리를 김포 시민으로 만들어달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며 “갑자기 7년을 더 기다려라 하는 철도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시 정책을 믿고 인천시민으로 살고 있던 주민들의 배신감을 돌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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