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홍대선 착공 가시화...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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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착공 가시화...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청신호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9.0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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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호선 전동열차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2호선 전동열차 /서울교통공사 제공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 건설사업’이 기재부 심의를 거쳐 2025년 착공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이로써 이 사업의 후속사업인 ‘서울2호선 청라 연장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8일 국토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6일 금년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열고 안건으로 상정된 ‘대장홍대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문(RFP)’을 의결했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전절차를 모두 마친 것으로, 국토부는 연말까지 사업자 모집에 나선 뒤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4년 2분기 실시협약 체결, 2025년 1분기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등의 계획일정을 제시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시점으로 경기도 부천시~서울시 양천구·강서구~경기도 고양시 덕은구~서울시 마포구~홍대입구역 간 18.4km를 잇는 광역철도로, 정거장은 11개소 이상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조8천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절반 가량은 국비로 지원한다.

개통 예정 시기는 2031년이며, 부천 대장신도시 입주 시점과 발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인지 해당 사업은 지난해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이후 같은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적격성조사를 마치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후속 절차를 밟아 왔다.

 

대장홍대선 노선도
대장홍대선 노선도 /국토부 제공

대장홍대선 사업이 순항하면서 인천시가 추진 중인 서울2호선 청라 연장사업에도 본격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이 노선은 청라국제도시서부터 가정·계양, 부천 원종, 서울 화곡을 거쳐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을 각각 연결하는 것으로 부천 대장~홍대입구역까지는 대장홍대선을, 신도림역까지는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으로 내려가는 ‘신정지선’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철로 활용 구상 때문에 대장홍대선은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추진을 위한 전제 조건(선행사업)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국토부 또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당시 이 사업을 조건부 사업으로 분류하며 '대장홍대선 사업 확정 이후 관계 지자체·민간 사업자간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았던 바 있다.

인천시는 대장홍대선 민간사업자가 조만간 확정되는 만큼 서울·경기 및 사업자와의 협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말부터 이 노선 사업화 방안 수립 및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이다.

시는 대장홍대선과 신정지선은 물론 이 노선과 일부 구간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최적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기간은 내년 3월30일까지”라며 “확정안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노선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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