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빈발’ 미추홀구에 피해 지원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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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빈발’ 미추홀구에 피해 지원센터 설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9.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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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강서구 이어 미추홀구에도 설치키로
변호사·법무사 상주... 법률상담·임대주택 입주 등 지원
전세 사기 피해액만 426억원... 건물 통째로 경매 넘어가기도
인천 기계산단과 주거 단지 일대 모습 /미추홀구 제공
인천 기계산단과 주거 단지 일대 모습 /미추홀구 제공

전세 사기 피해가 빈발하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에 ‘전세피해 지원센터’가 설치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미추홀구에도 이 센터를 설치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변호사·법무사 등 전문 직원이 상주하는 이 센터는 전세 사기 피해 접수를 비롯해 △금융서비스 △임시 거처 및 임대주택 입주 △법률상담 안내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오는 28일 서울 강서구에 가장 먼저 들어선다.

미추홀구에 들어설 두 번째 센터 위치와 정확한 설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허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미추홀구에서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한 주택은 19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임의 경매(담보권 실행 경매)에 넘어간 세대수만 618세대에 이르고, 전체 피해 금액은 4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 숭의동 소재 아파트 2개동은 건물이 통째로 법원 경매에 넘어가면서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잇따랐고, 이와 관련해 경찰에 100여건 이상의 고소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들 건물은 세대마다 적게는 1억원 초반대에서 많게는 1억원 중반대까지 전세금을 웃도는 근저당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전세계약 정보가 부족한 임차인들이 주로 사기 피해를 입었다”며 “전세 사기 예방과 피해 지원을 합친 ‘투트랙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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