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감동으로 열린 ‘제8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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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감동으로 열린 ‘제8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 인천in
  • 승인 2022.09.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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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이끌림사회적협동조합, (사)아침을여는사람들 공동개최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난민, 특별기여자 가족 등 7개국 21명 참여
당당한 반장 출마 스토리(어울림이끌림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아프카니스탄 정부가 무너지자 전쟁으로 매일 매일 무서움 속에서 공포를 느끼며 살았습니다. 오로지 엄마, 아빠만 바라보며 살다가, 대한민국 정부의 도움으로 인천에 정착하게 되었고, 학교 친구들의 도움으로 학교생활이 재미있습니다."

아프카니스탄 특별기여자 초등학생 K군이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서 자신있게 발표했다. K군은 "이 다음에 치과의사가 되어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라고 포부도 밝혔다.

어울림이끌림 사회적협동조합(대표 이병철)과 (사)아침을 여는 사람들(대표 신희식)가 공동주최한 ‘제8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가 17일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모두 21명, 7개국(미얀마, 베트남, 중국, 러시아, 몽골,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의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난민, 특별기여자 가족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다리어, 중국어, 러시아어, 카렌어 등 부모나라 언어와 한국어로 꿈, 가족, 엄마나라 소개 등의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였고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 되었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서 처음 작곡되어 소개된 어울림이끌림가(歌)(작사 강석희, 작곡 김지나)가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각 언어권별 전문 심사위원들이 참여하였다. 심사위원으로는 나승우 부평중학교 교장(심사위원장) 외 8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인천광역시교육청과 글로벌NGO 플랜코리아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다름을 포용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 성장을 위해 의미 있는 행사"라고 격려했다.
신희식 대표는 ”이중언어는 다중언어를 할 수 있는 디딤돌이며 이러한 청소년들이 세계 속에 한국을 이끄는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라며 하였고 이를 위해 더욱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울림이끌림 사회적협동조합은 아프카니스탄 특별기여자 멘토링 및 재정착 난민 지원사업과 중도 입국자녀를 위한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결혼 이민자가족 및 일반귀화자 등 다양한 유형의 가정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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