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27일부터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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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27일부터 사전예약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9.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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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백신 대비 효과 큰 개량백신... 고령자·취약시설 입소자부터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제공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가 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동시 대응(항원 발현)토록 개발된 것으로, 기존 백신에서 확인된 중증·사망 예방효과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사의 2가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에 대해 품목허가를 내준 상태다. 식약처는 우선 국내에 들어온 초도물량 161만회분 중 81만회분을 활용해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건강취약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순위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들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은 이달 27일부터 시작된다. 실제 접종은 10월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순위 권고 대상은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이다. 3순위는 18~49세 일반 국민이며 이들 대상자 또한 이른 시일 내 접종이 가능토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2가 백신은 기초백신 접종을 마친 뒤 4~6개월 지났다면 접종받을 수 있다. 4차 접종 완료자도 추가로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기초접종 미완료자는 기존 백신을 활용한 1차 접종만 가능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모더나사 2가 백신 임상시험 결과 기존 백신 대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1.22배, BA.1 바이러스에는 1.75배 높은 효과를 보였다”며 “BA.4, BA.5 바이러스에도 1.69배 높은 효과를 보였고, 이상반응 증상도 더 적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BA.4, BA.5 기반으로 개발된 다른 2가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약처는 현재 한국화이자제약이 신청한 2가 백신 '코미나티2주0.1mg/mL(BA.4-5형)'에 대한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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