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덕적·자월 해역에 축구장 39개 규모 인공어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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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덕적·자월 해역에 축구장 39개 규모 인공어초 설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9.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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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8억원 들여 28㏊에 인공어초 307개 투하
덕적 해역에는 어류용, 자월 해역에는 패조류용
어패류 서식지 조성, 주요 어종 어획량 2~4배 증가
덕적·자월 해역에 설치할 인공어초(사진제공=인천시)
덕적·자월 해역에 설치할 인공어초(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덕적·자월 해역에 대규모 물고기 아파트(인공어초)를 조성한다.

시는 18억원을 들여 다음달 7일까지 옹진군 덕적·자월 해역 28㏊(28만㎡, 축구장 39개 크기)에 인공어초 307개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덕적 해역 24㏊에는 어류용 인공어초 159개, 자월 해역 4㏊에는 패조류용 인공어초 148개가 각각 투하된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강재 등으로 만든 구조물로 연안 해역에 설치하면 해조류가 붙어 번식하면서 조류의 흐름이 완만해져 어패류의 서식 및 산란장이 된다.

올해 투하하는 인공어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덕적·자월 해역의 수심·조류 등 해양환경 조사를 거쳐 선정한 4가지 종류로 어군탐지기(GPS) 등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에 설치하고 해상교통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해도에 표시한다.

 

인공어초 설치 해역 위치도
인공어초 설치 해역 위치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위탁 실시하는 어초 설치 현장에는 사업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인천시·옹진군 관계자와 해당 어촌계장 등이 참여하며 시는 설치 이후 공단이 맡는 유실어초 보강, 폐기물 수거 등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 앞바다 1만2,237㏊(1억2,237만㎡)에 인공어초를 설치했으며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매년 실시하는 ‘인천해역 인공어초 시설 효과조사’에 따르면 인공어초 설치 해역에서는 꽃게, 조피볼락(우럭), 쥐노래미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2~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에게 양질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일종의 주거시설로 수산자원 확보와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인공어초 설치 확대 및 사후관리에 힘써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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