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지로 접은 비행기’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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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한지로 접은 비행기’ 기획전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9.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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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11월 27일 인천아트플랫폼서 전시
시각예술가 18인 작품 45점 선보여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기획전시 ‘코리안 디아스포라–한지로 접은 비행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희대 미술대 교수를 역임한 이태호 기획자가 전시예술감독직을 맡아 총괄한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혈통의 시각예술가 18인의 작품 45점을 전시한다.

이태호 감독은 “동시대미술의 동향과 흐름을 세계적 차원에서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디아스포라적 상황과 현재 모습을 국외자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디아스포라의 ‘타의에 의한 강제 이주’의 의미부터 ‘자발적 이동’이라는 현재적 의미까지를 포괄하고 있다

출품작들은 모국에 대한 문화적 기억, 정치적 혹은 사회적 우려와 연민, 개인 혹은 집단의 슬픔과 그리움, 역사에 대한 분노와 고발 등 다양한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이 감독은 한국의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역사가 된 ‘해외 입양’의 문제를 디아스포라의 주요 의제로 꺼내었다.

18명의 참여 작가 중 4명이 미국, 프랑스, 덴마크 등 해외로 입양돼 예술가로 성장했다. 이들의 작품에는 ‘정체성’의 문제와 더불어 ‘디아스포라’의 다층적 의미가 담겨 있다.

전시 출품작 제작시기는 1990년대부터 2022년 9월까지 30여 년에 걸쳐 있으며, 회화, 사진, 설치, 영상, 애니메이션, 조각, 드로잉 등 미술의 거의 모든 장르를 총망라한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동시대미술의 세계적, 예술사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한지로 접은 비행기’는 하와이 이민 3세 영문학자인 개리 박의 영어 소설 제목‘A Ricepaper Airplane’에 착안했다.

전시 개막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5시 전시장1에서 열린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하전남 작가의 오프닝 퍼포먼스 ‘일본에서 태어난 나의 머리카락을 잘라주세요’가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연계 프로그램으로 10월 8일 ‘북 콘서트’와 10월 22일 ‘작가와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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