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민사 120년 - 인천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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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민사 120년 - 인천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열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0.0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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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아스포라 현대미술 특별전' 30일~11월 27일 아트플랫폼
'사진으로 보는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10월 6일~11월 20일 이민사박물관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10월 4~7일 송도컨벤시아
'이민사 사진전' 및 '인천시립무용단 축하공연' 12월 17~22일 하와이

인천시가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전후해 120년의 한국 이민역사를 돌아보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연다.

시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중구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 현대미술 특별전-한지로 접은 비행기’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동포 작가 20여명이 회화, 영상, 사진, 조각, 미디어 설치 등 40여점을 선보인다.

이어 10월 6일~11월 20일 중구 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사진으로 보는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전시-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가 열린다.

 

세계 속 한인사회의 모습과 모국에 기여한 재외동포들의 활동상, 한인 이민의 역사를 담은 7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하와이 이민자 다큐멘터리·영화 상영회’와 문화계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들의 토크콘서트 등도 병행한다.

한미수교 140년과 한인 이민 120년을 기념하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6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도 10월 4~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77개국에서 360명이 참가하며 세계 한인의 날 기념행사인 ‘코리아페스티벌’은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백이십년의 꿈’을 주제로 진행한다.

 

하와이에서는 12월 17~22일 한인 이민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과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시가 제작을 지원한 YTN 스페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꿈’ 4부작은 1부 ‘사탕수수 농장에 뿌리를 내리다’와 2부 ‘달콤한 결실을 맺다’가 24일과 25일 방영됐고 10월 3일에는 멕시코·쿠바 이민을 다룬 3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름, 애니깽’, 4일에는 인천을 거쳐 모국을 오가는 이민자를 그린 4부 ‘뱃길 120년 후, 하늘길로 돌아오다’가 방영된다.

이미 방영된 1, 2부는 YTN 홈페이지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자 121명은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에서 일본우선주식회사의 겐카이마루호에 승선해 나가사키에서 증기선 갤릭호로 갈아타고 1903년 1월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첫 공식 이민자의 출신지는 제물포 68명, 부평 10명, 강화 5명, 교동 4명, 서울 7명, 기타 10명으로 인천인이 84%를 차지한다.

이후 1905년까지 64회에 걸쳐 약 7,400여명의 이민자가 인천에서 하와이로 떠났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 출발지였던 인천은 재외동포들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공항과 항만을 통해 드나드는 대한민국의 관문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사업은 우리의 이민사를 돌아보면서 문화적 다양성, 역동성, 포용성을 지닌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전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이민 역사의 도시’라는 상징성과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등을 통한 뛰어난 접근성 등을 내세워 국회와 정부가 설치를 검토하는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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