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13일 대면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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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13일 대면 방식으로
  • 인천in
  • 승인 2022.10.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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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은 오페라 《나부코》의 '서곡'으로 장식

 

제39주년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10월 13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다시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공연의 서막은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지휘자로 활동하는 지휘자 이경구와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페라 《나부코》의 <서곡>으로 장식한다. 오페라 《나부코》는 바빌로니아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이집트와 전쟁에서 승리하고 유대 왕국을 공격해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뒤, 아라비아로 원정을 떠난 10년 동안 실성해서 짐승처럼 살다가 히브리의 하느님에게 귀의한다는 다니엘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1부는 한국의 유명 가곡과 세계적인 아리아로 꾸려진다.

첫 번째 가곡은 팝적인 요소를 가미해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꽃 피는 날>(정환호 작곡․작사)이다. 노래를 부르는 바리톤 안갑성은 베를린국립음대에서 디플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한 후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카타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쿠 국립 오케스트라, 하일부론 심포니 오케스트라,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두 번째 가곡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곡 중 하나인 <가고파>(김동진 작곡, 이은상 작사)이다. 노래를 부르는 테너 이명현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한 후 유럽 무대에 데뷔해 비엔나 시립극장,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 등에서 공연하여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세 번째 가곡은 한국 가곡의 예술적 가치를 드높이고 대중화에 공헌한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이수인 작곡․작사)이다. 이 곡을 부르는 소프라노 강혜정은 뉴욕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상을 수상하며 《뉴욕타임스》로부터 “다채로우면서도 유연한,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았다.

1부의 후반부는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들로 장식한다.

첫 번째 아리아는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로 이탈리아 음악가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수록된 곡이다. 이 유쾌한 곡은 바리톤 안갑성이 공연한다.

두 번째 아리아는 <그녀를 떠나서는… 불같이 타오르는 젊은 열정… 오! 나의 죄책감이여…>로 이탈리아 음악가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수록된 곡이다. 폐병에 걸린 비올레타를 지켜주겠다며 맹세하는 순박한 시골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과 비극을 테너 이명현이 공연한다.

세 번째 아리아는 <꿈속에 살고 싶어라!>로 프랑스 음악가 샤를 구노가 작곡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수록된 곡이다. 용기를 낸 로미오의 사랑 고백을 들은 줄리엣의 호감을 표현한 이 곡은 소프라노 강혜정이 공연한다.

1부의 대미는 바리톤 안갑성, 테너 이명현, 소프라노 강혜정의 3중창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이다. 이 곡은 헝가리 음악가 프란츠 레하르가 작곡했으며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에 수록되었다.

2부는 유명 팝피아니스트와 뮤지컬 가수들의 무대로 꾸려진다.

클래식 및 여러 장르를 팝으로 편곡·연주해 한국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팝피아니스트 임학성이 2부의 문을 연다. 첫 번째 곡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수록된 <오페라의 유령(Andrew Lloyd Webber 작곡)이다. 이 곡은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로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살고 있는 팬텀(에릭)이 크리스틴을 짝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번째 곡은 영화 《영광의 탈출》에 수록된 <영광의 탈출(Ernest Gold 작곡)로, 이 곡은 이스라엘 건국에 헌신한 사람들의 투쟁을 담고 있다.

다음 무대는 뮤지컬 가수 양준모가 맡았다. 양준모는 러시아 국립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한 뒤 뮤지컬 《영웅》, 《웃는 남자》, 《명성황후》,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연극 《마스터 클래스》, 《아일랜드》 등을 공연하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드라마 《시지프스》 등에 출연하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양준모가 공연하는 첫 번째 곡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수록된 <지금 이 순간>(Frank Wild Horn 작곡)이다.

두 번째 곡은 뮤지컬 《영웅》에 수록된 <영웅>(오상준 작곡, 한아름 작사)으로, 갖은 어려움에도 마음을 다잡고 민족의 적을 처단하려 나서는 안중근의 마음을 노래한다.

다음 무대는 뮤지컬 가수 신영숙이 맡았다. 신영숙은 아름다운 음색과 폭넓은 음역대, 정확한 딕션, 깔끔한 캐릭터 연기와 카리스마로 오랫동안 호평을 받아온 베테랑이자 뮤지컬계의 톱배우로 뮤지컬 《레베카》, 《명성황후》, 《맘마미아!》, 《모차르트》, 《팬텀》, 《웃는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올라 있다. 신영숙이 공연하는 첫 번째 곡은 뮤지컬 《레베카》의 <레베카>(Sylvester Levay 작곡)이다. 이 곡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대표 넘버 중 하나로, 레베카에 대한 집착과 그리움에 관한 살아 있는 표현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곡은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Andrew Lloyd Webber 작곡)로, 이 곡은 젊은 시절 화려한 삶을 보내고 늙어 죽음을 앞둔 초라한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면서도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음을 노래한다.

2부의 대미는 뮤지컬 가수 양준모, 신영숙이 듀엣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수록된 <All I ask of you>(Andrew Lloyd Webber 작곡)를 공연한다.

2부 공연은 뮤지컬 가수 고대완, 권오현, 정일현이 코러스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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