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완충구역을 향해 잇따라 포 사격을 감행하며 인천 연평도 주민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낮 12시 30분께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를 발사했다고 19일 밝혔다.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충구역 안으로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 북단 연평도에서는 2시간 가까이 포성이 들렸으며 대다수 주민은 자택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오후 1시께 ‘북한 쪽에서 포격 소리가 들리고 있으니 방송에 귀 기울여 달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면사무소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섬 내 대피소를 개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경은 안전을 위해 조업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입항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560발 넘는 포를 발사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도 포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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