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29일 아트센터인천서 ‘쿨레르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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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29일 아트센터인천서 ‘쿨레르보’ 공연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0.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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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국내 초연

핀란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쿨레르보’가 인천에서 초연된다.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 제789회 정기연주회 ‘쿨레르보’ 막을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주는 지난 2월 아트센터인천과 KBS교향악단이 상호 발전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KBS교향악단은 올해 총 4회의 정기연주회를 아트센터인천에서 공연한다.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핀란드 출신 성악가들과 합창단이 대거 내한해 시벨리우스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를 연주한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수학한 피에타리 잉키넨은 올해 1월 음악감독 취임 후 북유럽 음악의 메카인 ‘핀란드’ 레퍼토리를 과감하게 소개하며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1부에서는 시벨리우스의 ‘전설’이 연주된다. 건강 문제와 재정난에 시달리던 작곡가의 젊은 나날이 반영된 작품으로, 시벨리우스 특유의 유려한 흐름과 빼어난 기승전결을 보여준다.

이어 2부에서 선보이는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는 핀란드의 국민 영웅 ‘쿨레르보’의 이야기를 다룬 대규모 관현악곡으로 한국에서 처음 연주되는 곡이다. 두 작품 모두 핀란드의 전통 신화와 전설들을 소재로 삼아 북유럽의 진한 정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70여분간 연주되는 ‘쿨레르보’는 오케스트라의 연주 외에도 핀란드를 대표하는 바리톤 톰미 하칼라와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가 각각 쿨레르보와 그의 누이로 출연해 쿨레르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소프라노 루사넨-카르타노는 ‘쿨레르보’의 솔로 소프라노 파트를 가장 완벽하게 소화하는 성악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영국 최대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에서 공연한 ‘쿨레르보’ 실황 음반이 BBC 뮤직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기도 했다.

합창단으로는 1883년 ‘헬싱키 대학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돼 ‘쿨레르보’의 세계 초연에 함께했던 40여명의 핀란드 YL남성합창단과,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으로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은 ”음악감독 취임 첫해를 맞이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오셔서 ‘쿨레르보’의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
바리톤 톰미 하칼라
바리톤 톰미 하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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