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 택시요금 인상 ‘초읽기’... 시, 요금 산정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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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 택시요금 인상 ‘초읽기’... 시, 요금 산정 용역 착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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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현황, 표준 운송원가 산정 등 조사
내년 1~2월 인상폭 윤곽... 3,800원→4,800원 유력
인천 택시
승객을 기다리는 인천 택시들

서울에 이어 인천도 택시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2023년 택시 운임·요율 산정 용역 연구’에 착수했다. 용역 준공일은 내년 1월 말이다.

시는 이번 연구에서 인천 택시 운송사업 현황과 표준 운송원가 산정, 심야 택시 확충 방안 등을 조사한 뒤 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택시 요금 조정은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와 인천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실시된다.

위원회는 해당 용역이 끝나는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요금 조정 시기는 빠르면 내년 3월로 전망된다.

관렵 업계에서는 인천지역 택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인천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공동 생활권으로 묶여 있다는 이유로 요금을 비슷한 폭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조정 결정안’ 심의를 거쳐 심야할증 기준과 기본요금 인상, 기본거리 축소를 결정했다.

내년 2월부터 서울 중형택시 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되고, 기본요금 거리도 2km에서 1.6km로 줄어든다.

앞서 올해 12월부터는 심야할증 시간대가 자정 12시~새벽 4시에서 밤 10시~새벽 4시로 2시간 늘고,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할증률이 두 배로 높아진다.

이번에도 서울과 같은 폭으로 요금이 인상될 경우 인천 택시 기본요금 또한 내년부터 4,800원이 될 전망이다.

인천 택시요금은 현재 3,800원으로 오른 2019년 3월 이후 3년 7개월 동안 동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이 밀접한 생활권인 만큼 서울이 요금을 올릴 경우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수밖에 없다”며 “관련 용역이 끝나는 내년 1~2월 중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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