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일 이태원역 하차객 지난해보다 2.6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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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이태원역 하차객 지난해보다 2.6배 많았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1.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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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의원, 서울지하철공사 이용객 자료 공개
하차객 8만1,573명...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2만명 많아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서울지하철 이태원역 하차객이 8만1,573명으로 지난해 핼러윈 주간 토요일 3만1,878명에 비해 2.6배 많았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7~2019년 같은 날 평균 하차객 수 6만1,451명에 비해서도 2만명 이상(24.7%)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핼러윈 주간 토요일 이태원역 하차객은 2017년 6만4,209명, 2018년 6만2,085명, 2019년 5만8,061명, 2020년 1만7,245명, 2021년 3만1,878명으로 평균 4만6,695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핼러인 주간 토요일인 지난달 29일의 경우 8만1,573명이 하차해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 해의 같은 날보다 하차객 수가 크게 많았다.

이날 이태원역의 시간대 별 하차객 수는 17~18시 8,068명, 18~19시 1만7,417명, 19~20시 1만1,873명, 20~21시 1만1,666명, 21~22시 9,285명으로 19~20시 사이 하차객이 가장 많았다.

이날 이태원역에 인접한 녹사평역 하차객 수도 1만4,033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7,002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태원 압사 사고 당일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하차객 통계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이태원에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과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주무 장관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인 게 아니라 기본적인 상황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회피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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