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2025년 개통 어려워... 차량 부족 해결책 시급"
상태바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어려워... 차량 부족 해결책 시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1.08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인천시당 "국회 정책간담회서 차량 부족 재차 확인"
5편성(40량) 투입 계획, 지난해 3차례 유찰로 2편성 부족
기존 차량 대체 투입도 기존 노선 운행 차질 및 민원 우려
인천발 KTX 정상 개통을 위한 정책간담회(사진제공=민주당 인천시당)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발 KTX 정상 개통을 위한 정책간담회 (사진제공=민주당 인천시당)

인천발 KTX의 2025년 정상 개통을 위해서는 부족 차량 2편성(16량)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8일 김교흥 시당위원장, 박찬대 최고위원, 허종식 의원 공동개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천발 KTX 2025년 정상 개통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연 결과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3차례 실시한 고속철도 차량(동력분산식 EMU-320 2편성 16량) 입찰에 사실상의 독점사업자인 현대로템이 수량이 적고 단가가 낮다는 이유로 응찰하지 않아 인천발 KTX의 정상 개통에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기존 고속열차 대체 투입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권봉철 한국철도공사 여객계획처장은 “인천발 KTX에 투입할 고속열차 2편성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2025년 고속열차 5편성을 투입해 개통키로 했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해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KTX-산천 등 기존 고속열차 2편성을 대체 투입하는 방안은 다른 지역 철도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우리 고속열차를 왜 빼가느냐’는 민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레일은 2025년 개통할 인천발 KTX에 ▲기존 KTX-신천 1편성(8량) ▲현재 제작 중인 EMU-320 2편성(16량) ▲신규 발주 EMU-320 2편성(16량) 등 5편성(40량)을 투입키로 했으나 지난해 EMU-320 2편성 입찰이 3차례나 유찰되면서 차질이 생긴 것이다.

 

KTX 고속열차 동력분산식(EMU-320) 차량. 사진=현대로템
동력분산식(EMU-320) KTX 고속열차 차량. 사진=현대로템

코레일은 빠르면 이달 인천발 KTX 2편성(16량)과 평택~오송 구간 15편성(120량)을 묶어 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인천발 KTX 고속차량 납품기한은 2026년 11월 30일이다.

이에 따라 기존 차량 대체 투입 등 대안을 찾지 못할 경우 인천발 KTX는 2025년에 3편성만 투입 가능해 축소 운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인천시의 정책 및 정보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는 지난달 25일 코레일에 보낸 공문에서 ‘2020년 10월 31일자 실시설계보고서 내용대로 기존 차량인 KTX-산천을 2025년 개통 시기에 맞춰 우선 투입하고 신규 차량인 EMU-320은 현대로템이 2016년 귀사와 계약한 2편성을 투입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러한 시의 요청은 코레일이 지난해 인천발 KTX에 5편성을 투입키로 계획한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지역과 관련한 국가철도계획에 대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는 무능을 보였다는 것이 민주당 측의 비판이다.

이날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달을 제외하고 고속열차 투입계획에 대해 인천시와 공문을 주고받거나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정책간담회를 공동주최한 김교흥·박찬대·허종식 의원은 “인천발 KTX의 정상 개통을 위해 인천지역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