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호선 검단 연장 매듭 풀렸다... 국토부, 김포 신도시 연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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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검단 연장 매듭 풀렸다... 국토부, 김포 신도시 연결 발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1.1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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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신도시 조성 및 서울5호선 연장 동시 추진
서울시·김포시·강서구는 5호선 연장 협력 업무협약
방화 차량기지 이전, 경제성 부족 등 걸림돌 해소돼
지자체 협의 통해 세부노선 결정... 검단 통과 유력
서울지하철 5호선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 검단·김포 연장사업의 꼬였던 매듭이 풀렸다.

11일 국토교통부는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에 4만6,00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고, 이 신도시까지 서울지하철 5호선을 연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도시 건설에 맞춰 서울5호선 연장 선로도 함께 건설하겠다는 것으로 이날 국토부는 신도시 예정 부지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서울시·김포시·서울 강서구는 서울5호선 김포 연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김포시·서울 강서구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5호선 연장구간 종점 부근으로 이전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이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토부는 추후 인천시·경기도·김포시 등과 5호선 연장사업의 세부 노선을 협의해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거친 후 신도시 입주 예상 시기인 2030~230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김포시 신도시 광역교통 연게도 (국토부 제공)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성 부족 문제 등으로 제동이 걸렸던 서울5호선 수도권 서부 연장사업의 매듭이 풀려 사업이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5호선 마지막 역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 김포 등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 연장사업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및  김포 주민들이 요구하는 주요 현안사업이었다.

하지만 방화동 차량기지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 노선 경제성 부족, 세부 노선에 대한 지자체 간 이견 등의 걸림돌로 수년간 진척없이 공회전을 거듭해왔다.

이날 국토부 발표 및 서울시·김포시·서울 강서구의 업무 협약으로 이들 걸림돌이 대부분 해소돼 사업 추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을 추진하며 제시했던 노선안. 왼쪽이 인천시 제시안, 오른쪽이 김포시 제시안이다.

다만 인천 경유 및 검단신도시 통과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국토부는 이날 서울5호선을 김포시 신도시까지 연장한다는 것만 발표하고 세부 노선은 인천시, 경기도, 김포시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세부 노선 협의에서 인천이 제외될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인천시와 김포시가 함께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을 추진해 왔고, 김포 신도시가 검단신도시 북서쪽에 인접해 있는 데다 검단신도시 철도 연결이 국토부 현안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검단신도시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 방화에서 검단신도시와 김포를 거쳐 강화까지 잇는 서울5호선 연장사업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던 만큼 연장 노선에서 인천이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세부 노선 협의에서 인천을 지나면서 경제적 타당성을 가진 최적의 노선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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