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7호선 인천~부천구간 1인당 수송비 높아... 사용료 재협의 필요
상태바
서울7호선 인천~부천구간 1인당 수송비 높아... 사용료 재협의 필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1.18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당 수송비 인천 1호선 1,365원, 2호선 941원, 서울 7호선 인천~부천 1,782원
김종배 시의원 "서울교통공사와 7호선 인천~부천 구간 운임·사용료 재협의해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열차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열차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부천구간 1인당 수송비가 서울교통공사 평균보다 높아 사용료 등의 재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배 인천시의원(국민의힘, 미추홀구4, 건설교통위원회)은 18일 인천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1~9월의 운수수입과 수송인원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수송비가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1,365원, 인천 2호선은 941원, 서울 7호선 인천~부천 구간은 1,782원으로 나타났다“며 ”서울 7호선 인천~부천 구간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1인당 평균 운송비 1,441원보다 훨씬 높아 노선 운임과 사용료를 재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노후 차량 교체비로 매년 8,500억원을 지출하고 있어 1인당 수송비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서울 7호선 인천~부천 구간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1편성 8량의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올해 9월까지 적자가 657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무임승차 213억원을 제외해도 과도하다”며 “1호선 경영 합리화를 위한 운영평가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도시철도 노선의 9월 말까지 적자는 인천 1호선 657억원, 인천 2호선 51억원, 서울 7호선 77억원이다.

김 의원은 인천 2호선과 관련해서는 “단위 시간당 수송인원이 적은 1편성 2량 운행으로 인한 출근길 콩나물 운행이 위험수위에 이르렀고 운행시격이 상대적으로 짧아 급정거, 급출발, 급감속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용 승객이 지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미 정거장은 4량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는 만큼 조속히 1편성 4량 운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 2호선 플랫폼은 1편성 4량이 정차할 수 있게 설계됐지만 4량 운행으로 전환할 경우 플랫폼 여유 공간이 거의 없어 출근길 승객이 몰리면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인천교통공사는 우선 운행간격을 최대한 줄여 1편성 2량의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추후 플랫폼 여유 공간 확보를 전제로 1편성 4량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도시공사가 운영하는 도시철도는 ▲인천 1호선(계양~송도달빛축제공원 간 30.3㎞, 30개 역) ▲인천 2호선(검단오류~운연 간 29.1㎞, 27개 역) ▲서울 7호선 인천~부천 구간(까치울~석남 간 14.4㎞, 11개 역) 등 3개 노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