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청사 2025년 착공, 2028년 입주... 지상 17층, 8만㎡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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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청사 2025년 착공, 2028년 입주... 지상 17층, 8만㎡ 규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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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8일 신청사 건립사업 기본계획 고시
2,848억원 들여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 규모로 건립
기존 청사는 리모델링 거쳐 주민편의시설과 어린이집 등으로 활용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신청사 건립계획을 고시했다. 

시는 28일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제69조 제5항)에 따라 ‘인천시 신청사 건립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냈다.

이달 초 신청사 건립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자 각종 행정절차 이행에 나선 것이다.

시가 고시한 ‘신청사 건립사업 기본계획’은 2023~2027년 2,848억원(설계비·공사비·감리비)의 시비를 투입해 시청 동편 주차장 부지(시의회 옆 테니스장 및 어린이집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의 신청사를 짓고 기존 청사(본관·민원동)는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편의시설 및 어린이집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연차별 시행계획은 ▲2023~2024년 설계공모/기본 및 실시설계 ▲2025년 공사 착공 ▲2027년 준공 ▲2028년 이후 신청사 입주다.

시행자는 인천시로 산하 사업소인 종합건설본부에 세출예산을 재배정해 공사를 진행하며 발주방식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대형공사 입찰방법은 크게 보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베이스)과 분리입찰(설계 후 시공업체 선정)로 나눠지고 일괄입찰도 ▲가중치기준방식 ▲설계적합최저가방식 ▲입찰가격조정방식 ▲설계점수조정방식 ▲확정가격최상설계방식 등다양한 형태가 있다.

 

인천시 신청사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 신청사 위치도 (인천시 제공)

시설물 유지관리계획은 별도 수립하고 환경보전계획은 시공 전·중·후로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시는 신청사 건립 일정으로 ▲연내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공공건축심의 ▲내년 3월 국제설계공모, 건설사업관리(감리) 발주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 경관·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등 ▲2024년 10월 공사 발주 ▲2025년 3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시는 유정복 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 신청사 건립방안(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 추정 총사업비 1,470억원)을 확정하고 2018년 초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으나 현 청사의 노후도와 안정성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아 무산됐다.

‘지방재정법’상 중앙투자심사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일 경우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심사 결과는 ‘적정’, ‘조건부’, ‘재검토’ 3가지인데 정부가 불합격 판정인 ‘재검토’ 결정을 내려 인천시의 신청사 건립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후 유정복 시장은 4년 만에 돌아와 신청사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인 끝에 이달 초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은 청사 신축비용을 공개하고 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 및 사업 규모에 대한 2단계 심사를 받으라는 것으로 사업 규모 축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청사 규모(연면적 8만417㎡)는 기존 청사(신관을 제외한 본관 2만5,922㎡, 민원동 4,781㎡, 데이터센터 5,829㎡를 합한 3만6,532㎡)의 2.2배다.

인천시의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박남춘 시장 시절 매입한 신관(구월지웰시티 오피스동 11개 층, 연면적 3만6,532㎡) 처리 문제, 시청 운동장부지에 건설키로 한 주차장과의 중복 해소(기존 계획 철회 시 매몰비용 발생), 엄청난 지방재정 부담(동일 규모이지만 추정사업비는 2017년 1,470억원, 2022년 2,848억원, 2027년 준공할 경우 약 4,000억원 안팎 전망) 등의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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