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동 인쇄공장에 큰 불, 밤 늦게까지 차량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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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동 인쇄공장에 큰 불, 밤 늦게까지 차량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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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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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밀집한 건물 10개동 태워 붕괴 위험... 인명 피해는 없어
한덕수 총리 긴급 지시 "모든 장비, 인력 동원해 화재진압에 최선 다하라"
7일 오후 7시 16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인쇄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7일 오후 7시 16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인쇄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7일 오후 7시 16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쇄공장에 불이 나 이 공장과 인근 건물 10개동을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건물들이 붉은 화염에 휩싸이며 잇따라 옮겨 붙었다. 불탄 건물의 골조가 휘어지면서 붕괴 위험까지 발생, 소방대원들을 긴장케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17분 만인 오후 7시 3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9분 뒤에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한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등 100여 명과 장비 61대가 투입됐다.

불이 난 인쇄공장은 약 500㎡ 정도의 2층짜리 철골 구조로 인접하여 공장과 상업 건물이 밀집해 있는 단지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삽시간에 10개 건물을 태웠다. 

이날 화재로 서구청은 불이 난 중봉대로 인근을  통제했다. 서구는 이날 오후 10시 서구 중봉대로266(석남동 한성자동차 운전학원) 인근 차량을 통제하니 우회하라고 재난 문자를 통해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현장은 공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처음 불이 난 건물에서 인근으로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합동 감식과 주변 CCTV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화재가 나자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 인천시장 등에게 긴급 지시를 내려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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