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 설치 실시계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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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 설치 실시계획인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12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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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시관리계획(철도시설) 결정,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고시
롯데쇼핑이 내년 말까지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 설치, 기부채납
'롯데몰 송도' 수차례 사업계획변경 추진, 몰과 연결하는 5번 출입구 설치도 지연
롯데쇼핑이 지난해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제시한 '롯데몰 송도' 조감도
롯데쇼핑이 지난해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제시한 '롯데몰 송도' 조감도

‘롯데몰 송도’의 장기간 지연과 맞물려 설치가 미뤄지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롯데몰 송도’ 방향) 공사가 시작된다.

인천시는 12일 ‘도시관리계획(철도시설) 결정(경미한 사항),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냈다.

롯데쇼핑이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를 신규 설치해 시(인천경제청)에 기부채납하는 것으로 착수예정일은 실시계획인가일, 준공예정일은 내년 12월 31일이다.

준공예정일은 지난 8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열람·공고’ 때 내년 8월 말이었으나 실시계획인가가 다소 늦어지면서 12월 말로 조정됐다.

‘롯데몰 송도’와 연결되는 5번 출입구 규모는 폭 4.3m, 길이 50.1m, 높이 16.8m로 에스컬레이터 상·하행 각 1대가 포함되며 예상 사업비는 54억6,700만원이다.

시가 고시에서 밝힌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사유는 ‘인천대입구역 출입구(5번) 추가 설치로 도시철도 이용 및 교통약자 이동 편의 도모, 도로 무단횡단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인데 그동안 출입구 설치 지연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과 위험을 감수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010년 송도국제업무단지 부지 8만4,508㎡를 NSIC(인천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로부터 조성원가 수준인 1,450억원에 매입하고 백화점, 아이스링크, 호텔, 극장, 쇼핑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몰 송도’를 2016년까지 건립키로 했으나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롯데가 사업계획 변경을 거쳐 당초 계획에 없던 오피스텔 2동을 먼저 분양한 뒤 또 다시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 설치도 함께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롯데의 사업부지는 GTX-B 노선 확정 등으로 땅값이 크게 올라 지난 2020년 공시지가만 해도 4,360억원으로 매입가 1,450억원의 3배를 웃돌았다.

롯데는 지난해 단일형 복합건축물 형태인 ‘롯데몰 송도’를 리조트, 프리미엄관, 스트리트몰, 체험형 와인매장 등의 분리형 건축물로 차별화하고 2025년 개장한다는 내용의 최종 사업계획 변경안을 들고나오면서 시(인천경제청)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뒤늦게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도 설치키로 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롯데의 행태를 볼 때 ‘롯데몰 송도’의 사업계획 변경 추진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가 내년 말까지 설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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