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전타당성 용역 내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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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전타당성 용역 내년 착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2.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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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본예산에 용역비 3억원 편성
"검단지역 경유하는 최적의 노선 찿을 것"
조성표 인천시 교통건설국장이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교통건설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내년에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조성표 인천시 교통건설국장은 15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본예산에 서울5호선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국토부가 지난달 김포한강신도시 인근에 4만6,000가구 규모의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번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이번 용역을 진행해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최적 노선을 발굴하고 통상 1년가량 걸리는 용역 기간도 앞당겨 내년 7~8월께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5호선 연장선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천시·서울시·경기도 등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해 추진하라는 조건으로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했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시 등 3개 지자체는 인천시와 협의 없이 건폐장 이전 등 서울5호선 연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천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인천 정치권과 지역 사회는 이번 협약에서 인천시가 배제되면서 김포 연장 노선이 김포시 요구안대로 검단신도시 북쪽 지역을 경유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서 서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검단신도시 남쪽을 U자 형태로 경유하는 노선을, 김포시는 검단신도시 북쪽을 지나는 노선을 각각 제시한 바 있다.

인천지역에서도 이견이 나온다.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천1호선 101역 경유, 불로지구 환승, 완정역 경유 등 3가지로 의견이 나뉜 상태다.

조 국장은 “서울5호선 연장은 인천시와 협의가 필수인 만큼 인천을 거치지 않으면 절대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에 가장 유리한 검단지역을 경유하는 최적 노선을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 (푸른색이 인천시 제안 노선, 붉은색이 김포시 제안 노선)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 (푸른색이 인천시 제안 노선, 붉은색이 김포시 제안 노선).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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