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고려인협회,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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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고려인협회,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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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우즈벡 고려인협회,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협력 양해각서 체결
우즈벡 고려인 17만여명으로 중앙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
유럽 인천경제자유구역 유러피언타운 조성, 우즈벡 역사관 건립 협력 제시
인천시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협회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협회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사진제공=인천시)

우즈베키스탄 동포사회(고려인)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했다.

인천시는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중앙 고려인 문화협회’(고려인 협회)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시와 고려인 협회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및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역사관 건립 등 역사·문화 보전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1937년 옛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한 고려인들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특유의 근면성으로 정착에 성공했는데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은 2020년 말 기준 17만5,865명으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다.

고려인 협회는 이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지지 선언’에서 근대 이민 출발지로서의 역사성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접근성, 경제자유구역 등 재외동포 친화적 환경 등을 인천의 경쟁력으로 꼽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유정복 시장의 유럽 4개국 방문 때 인천경제자유구역 유럽한인문화타운(유러피언타운) 조성을 전제로 유럽 한인총연합회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를 이끌어낸데 이어 역사관 건립 협력을 약속하고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사회의 지지도 얻어냈다.

빅토르 박 고려인 협회장 겸 우즈베키스탄 국회 하원 부의장은 “고려인에 대한 인천시의 관심과 지원 의지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외동포청 설립의 최적지인 인천이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인천에는 귀환 고려인 6,000여명이 거주하는 함박마을이 있어 고려인 사회와 인연이 깊다”며 “한민족 해외이주 역사의 산증인이자 개척자인 고려인 동포들의 지지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시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의 역사·문화 보전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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