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방직 여성 노동자 삶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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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 여성 노동자 삶 '끝나지 않은 이야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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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9번째 인천시민 구술생애사 단행본 발간
여성 노동자 3인의 치열했던 삶 기록

인천연구원이 인천시민 구술생애사인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발간했다.

인천연구원은 인문도시연구총서 9(시리즈 아홉 번째)로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 3인의 삶을 담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펴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작한 인문도시연구총서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채록해 단행본으로 발간하는 사업이다.

이번 총서에는 인천의 ‘동일방직’이라는 노동현장에서 온몸으로 일하고 치열하게 싸워 온 여성 노동자 3인의 입사부터 해고 이후의 삶에 대해 기록했다.

이들 3인은 지난 40년간 동일방직 복직운동의 선봉에 섰던 최연봉씨, 해고 뒤 수감됐다가 지금은 농사꾼이 된 공인숙씨, 복직운동 과정에서 숱한 고초를 겪고 현재 택시를 운전하는 김영순씨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인천에서 자리잡게 된 과정, 동일방직 입사, 노조 활동, 해고 이후 등을 구체적으로 구술했다.

동일방직은 1960~70년대 수출주도형 산업의 대표적 기업이자 1970~80년대 여성 노동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1978년 2월 21일 회사의 사주를 받은 남성 관리직원들이 경찰이 방관하는 가운데 농성 중인 여성 노동자들에게 똥물을 뿌린 사건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대표적 노동탄압의 역사로 남아 현재까지도 인구에 희자되고 있다.

인천연구원의 인문도시연구총서 9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연구원 자료실, 국립중앙도서관, 인천지역 공공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며 인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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