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민 120주년 맞아 인천과 하와이 하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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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민 120주년 맞아 인천과 하와이 하나 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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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간) '하와이 시어터'에서 '이민 12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 열려
자매도시인 호놀룰루시 이날을 '인천의 날'로 선포, 내년 대표단 인천 방문키로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은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열광적 환호 이끌어내
22일 '하와이 시어터'에서 열린 '이민 12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에서 인사말하는 유정복 시장(사진제공=인천시)
22일 '하와이 시어터'에서 열린 '이민 12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에서 인사말하는 유정복 시장(사진제공=인천시)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 시작된 근대 이민 120주년을 맞아 인천과 하와이가 하나가 됐다.

인천시는 22일(현지 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시 ‘하와이 시어터’에서 ‘이민 12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자매도시인 호놀룰루시는 이날을 ‘인천의 날’로 선포했다.

기념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허식 시의회 의장,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주지사, 릭 블랭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 타미 워터스 호놀룰루 시의회 의장, 홍석인 주 호놀룰루 총영사, 현지 교민, 호놀룰루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으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북장단과 춤사위가 어우러진 ‘울림’이 펼쳐졌고 본 행사는 인천시와 호놀룰루시 교류사업의 가교역할을 해온 고서숙 인천시 국제자문관(2003년 위촉)에 대한 공로패 수여로 시작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가 인천시민과 하와이 동포 간 유대감과 우정을 한층 깊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1954년 하와이 한인들이 한인 기독학원 매각 대금을 기부해 인하공대 설립의 물꼬를 튼 것이 한민족 이민역사의 첫 번째 인천 귀환이었고 2003년 인천에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이 두 번째 귀환이었다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는 귀환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릭 블랭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근면성실한 한국인들은 훌륭한 한인사회를 이루어냈고 지역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인천과 호놀룰루의 관계를 소중히 생각해 이민 120주년을 맞은 오늘을 ‘인천의 날’로 선포했고 내년에는 대표단을 이끌고 인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립무용단의 '하와이 이민 120주년 기념 축하공연'
인천시립무용단의 '하와이 이민 120주년 기념 축하공연'

이날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은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열광적 환호를 받았다.

윤성주 예술감독과 41명의 단원들은 시립무용단의 대표 작품인 ‘담청(淡靑)’의 일부분과 ‘만찬-진, 오귀’ 중 ’무무(巫舞)‘ 부분을 조합한 춤사위로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또 왕실의 한 장면을 무대 위에 구현한 ‘태평성대’, 아박무를 바탕으로 창작한 ‘결’, 대표적 우리춤인 ‘부채춤’, 아름다운 자태가 돋보이는 산조춤인 ‘춘흥’, 여인들의 설장구춤인 ‘풍류가인’ 등을 차례로 펼쳐내면서 관객들의 시선과 호흡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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