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 인천시의 도시농업팀 폐지 움직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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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 인천시의 도시농업팀 폐지 움직임에 반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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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유정복 시장이 도시농업단체들과 간담회 갖고 신설
도시농업팀 신설 이후 텃밭 면적과 참여자 눈에 띄게 늘어
반대성명 발표 및 서명운동 돌입, 유정복 시장과의 간담회 요구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인천시의 도시농업팀 폐지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23일 ‘인천시 도시농업팀 폐지반대 성명’을 내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성명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인천시가 경제산업본부 농축산유통과의 도시농업팀 폐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약속을 거스르는 것으로 오히려 인력과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의 도시농업팀은 지난 2018년 유정복 시장이 도시농업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시농업 확대와 도시농업팀 신설을 약속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도시농업팀 신설 이후 인천의 도시농업은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 2018년 대비 2021년 텃밭 면적은 29%, 참여자는 78%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부산·대구·경기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도시농업이 쇠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지난해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조성한 옥상텃밭과 송도국제도시 유휴지에 만든 인천형 공동체 도시텃밭인 ‘이음 텃밭’ 등은 인천만의 특별한 도시농업 사례로 전국에 알려져 견학까지 오고 있다”며 “도시농업 활동은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업·농촌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이웃과 공동체를 형성하며 도시환경을 생태적으로 바꿔나가는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중구 도시농업과, 부평구 도시농업팀, 미추홀구 도시농업팀, 인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를 비롯해 인천의 도시농업 정책을 총괄하며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천시 도시농업팀 폐지가 아니라 예산과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시에 ▲도시농업팀 유지 ▲도시텃밭 확대 ▲도시농업 민관협의회 결성 ▲도시농업단체들과 유정복 시장의 간담회 개최를 요구했다.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남동·부평·서구 도시농업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농부꽃마당, 생태텃밭협동조합, 식생활교육서구네트워크, 인천도시농업공동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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