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부평’ 사업에 구민 10명중 1명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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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평’ 사업에 구민 10명중 1명이 참여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12.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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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2022년 23개 세부사업 추진 결과…‘주민주도 문화두레’ 도시 성큼

인천 구·군 중 유일하게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 올해로 2년차를 맞은 부평구 문화도시 사업에 구민의 10명중 한명이 참여하면서 ‘시민주도 문화두레’ 도시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평가됐다.

부평구와 부평구문화재단은 ‘문화도시부평’ 2022년 사업으로 6개영역에서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 결과 ▲문화도시 거버넌스를 위한 ‘문화두레시민회’ 활성화 ▲민간 거점공간 ‘부평별곳’ 조성 확대 ▲청소년 교육·활동 지원사업 ‘무대를 꿈꾸다’ ▲음악도시 브랜드 창출 축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 개최 등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문화 시민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구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서 부평구가 지난 2020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이듬해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법정 문화도시에 오르면서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법정 문화도시의 정책적 개념은 시민이 즐기는 도시문화의 고유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사회성장구조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체계를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구는 2025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시민주도 문화두레 가치 실현’을 목표로 24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년차를 맞은 2022년에는 이중 23개 사업을 추진, 사업비로 국비 15억원, 시비 7억5천만원, 구비 7억5천만원 등 총 30억원을 썼다.

그 결과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구민이 5만여명으로 집계, 이는 전체 구민의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2022년 사업 성적표는

재단은 지난 3월 문화도시사업 추진부서인 문화도시센터 조직을 개편했다. 이전 2팀 10명 체제를 3팀 18명으로 확대했다. 팀이름도 사업 핵심가치를 녹여 시민팀, 연대팀, 창조팀으로 정했다.

이들은 시민참여, 교육, 공간, 행사·축제, 자원발굴 및 활용, 협력 등 6개 영역에서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부평문화도시 거버넌스’ 사업으로 ‘문화두레시민회’ 활성화에 나선 결과 12월말 기준으로 회원이 1392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2.5배나 확대된 결과다. 특히 단순 참여를 넘어 의제발굴과 사업기획을 하는 ‘문화두레시민운영회’, 사업을 평가하는 ‘시민평가단’과 ‘시민심사단’ 등 적극적인 참여형태가 증가했다.

문화공간도 크게 늘었다.

‘지역문화생태계 활성화’ 사업으로 민간 거점공간 ‘부평별곳’ 조성에 나서 지난해보다 12곳이 늘어난 22곳으로 확대됐다. 서점, 카페, 극단, 명상공간 등 지역 곳곳의 공간이 참여했다.

또 공공 거점공간으로 갈산동에 시민자치활동을 위한 ‘문화공간 시소’를 지난 8월 개관, 13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화공간 시소
문화공간 시소

청소년 교육 사업도 나섰다.

‘청소년 교육 및 활동지원’ 사업으로 학생들이 직접 뮤지컬을 제작하도록 지원, 그 결과 공연 ‘마음을 움직이는 꿈'을 지난 11월 부평아트센터에 올렸다. 공공영역에서 학생들이 뮤지컬을 제작·공연하도록 지원한 사례로 의미있다는 평가다.

행사·축제 영역에서는 ‘음악도시 브랜드 창출을 위한 축제’에 힘을 실었다.

부평의 지역성이 담긴 대중음악 축제를 내걸고 지역 뮤지션과 인디밴드 등을 초청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 ‘뮤직 플로우 사운즈’, '찾아가는 풍물' 공연에서 2만8000 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뮤직 플로우 사운즈' 공연장 모습
'뮤직 플로우 사운즈' 공연장 모습

또 비주류 청년 뮤지션을 지원하는 ‘디지털 뮤직랩 교육 프로그램’과 '언더시티 프로젝트'에는 3300여명의 아티스트와 시민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노년층 대상 음악프로그램,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문화예술교육 등 연령별, 문화소외 계층별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했다.

황유경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도시 사업의 중심은 시민이고 그목표는 시민력이 올라가는 것에 있다”며 “2년차를 맞아 부평전역을 4개권역으로 나누고 곳곳에 사람과 공간, 활동을 고루배치, 시민력을 강화하고 문화생태계 기반을 만드는 데 전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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