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생태통합양식 기술 활용 CO2 감축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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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생태통합양식 기술 활용 CO2 감축방안 연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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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남동발전의 현장기술연구개발 공모에서 선정
4억2,000만원 지원받아 인천대와 함께 30개월 간 연구 수행
기존 양식장 활용한 패류 및 해조류 양식, 생산량 증대 및 탄소 흡수
수산물 양식장
수산물 양식장

인천시가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연구의 일환으로 ‘친환경 생태통합양식(IMTA) 기술을 활용한 CO2 감축방안 연구’에 착수한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인천대와 공동으로 연구비 4억2,000만원을 들여 30개월간 ‘IMTA 기술 활용 CO2 감축방안 연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한국남동발전이 실시한 현장기술연구개발사업 공모에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생태통합양식(Intergrated Multi-Trophic Aquaculture, IMTA)은 어류 또는 새우 등의 수산생물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배설물이나 먹고 남은 사료를 해삼·패류와 해조류의 양식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양식장의 퇴적된 사료와 배설물에서 나온 무기물은 분해되면서 해조류와 식물성 플랑크톤이, 유기물은 해삼·패류가 먹어치우는 먹이사슬을 이용하는 양식 방법이다.

이러한 생태통합양식은 기존 양식장의 환경 오염을 최소화함으로써 양식생물의 생존율 및 성장률을 높여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해조류에 의한 이산화탄소 포집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와 인천대는 수산자원연구소 내에 영흥화력발전소 배출 냉각수를 활용하는 것을 가정한 생태통합양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식장의 생산성 증대, 해삼·패류 및 해조류 양식에 의한 양식생물 배설물과 남은 사료의 유기물 및 무기영양염류 제거 효율,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시 수산자원연구소와 한국남동발전은 2021년 ‘해양생태계를 활용한 블루카본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해 시와 인천대가 시범사업으로 ‘잘피 및 염생식물 이식을 통한 탄소 흡수능력 연구’를 진행했다.

블루카본은 갯벌과 잘피·염생식물·해조류 등 연안에서 서식하는 식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하며 육상의 산림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경주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 어종의 생태통합양식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온실가스 흡수원 확대라는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생태통합양식 연구를 거쳐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이 뛰어난 해조류를 육상이나 연안에서 대량 양식할 수 있다면 블루카본 연구의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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