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작가 31인이 그리는 ‘먹과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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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작가 31인이 그리는 ‘먹과 멋’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1.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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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신년 기획초대전
김애자 / 꽃밭에서(호분,분채,물감)
김애자 / 꽃밭에서(호분,분채,물감)

중앙과 지방 화단에서 활동하는 민화 작가들을 대거 초청했다. 무려 31인에 이른다.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제각각 개성을 작품을 펼쳐놓는다. 전시 타이틀이 ‘서른 한가지 먻과 향’이다.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이 신년 첫 기획전으로 민화단체전을 준비했다. 5일부터 26일까지 전시실을 민화로 가득 채운다.

“우리 그림으로 새해를 맞고 싶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작가들을 초대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삶과 멋을 담고 있는 서민적 그림이 민화입니다. 새해 좋은 기운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정창이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기획자가 전시 의도를 설명한다.

토끼, 호랑이, 사슴 등 동물과 꽃, 새, 생활도구 등 익숙한 민속화 소재들이 화폭 속에서 살아난다.

기획자는 민화의 멋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먹으로 만들어내는 멋이라는 의미로 ‘먻’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한다.

“민화라는 장르를 제대로 체험해보자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전시와 더불어 강연과 민화 그리기 체험도 준비했다. 정병모 교수가 ‘민화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5일 오후 4시부터 강연을 연다. 또 박연옥 작가가 ‘부채에 민화 채색하기’ 체험 수업을 12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민화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술관에 오실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합니다.”

 

송희정 /책가도(한지에 분채)
송희정 / 책가도(한지에 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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