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기간 · 총사업비 대폭 늘어나
상태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기간 · 총사업비 대폭 늘어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03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기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건설공사 기본계획(변경) 고시’
준공연도 2028년→2031년, 총사업비 2,980억원→3,884억원
구월2지구 공공택지 포함, 1일 처리용량 25만㎥→27만㎥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현대화 사업을 앞둔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인천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재건설, 하수처리장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공사 기간이 당초 2023~2028년에서 2023~2031년으로 3년 연장되고 총사업비는 2,980억원에서 3,884억원으로 904억원 증액되며 1일 처리용량도 25만㎥에서 27만㎥로 늘어난다. 

인천시는 3일 이러한 내용의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건설공사 기본계획(변경)’을 고시했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최종 방류수의 수질 기준 초과 및 끊이지 않는 악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과 민간자본 유치를 둘러싼 오랜 논란 끝에 지난 2020년 재정사업 추진 확정과 함께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른 ‘건설공사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후 iH(인천도시공사)가 신규 추진하는 구월2지구 공공택지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으면서 공사 기간, 총사업비, 1일 처리용량 등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승기하수처리장의 처리구역은 구월2지구 2.2㎢(220만)가 포함되면서 기존 34.217㎢에서 36.417㎢로 넓어지고 1일 처리용량은 25만㎥에서 27만㎥로 2만㎥ 증가한다.

설계상 승기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용량은 27만5,000㎥이지만 노후화로 인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현재 22만~23만㎥가량만 처리하는 실정이다.

총사업비는 2,980억원(국비 155억원, 지방비 2,574억원, 원인자부담 251억원)에서 3,884억원(국비 456억원, 지방비 2,950억원, 원인자부담 478억원)으로 904억원(국비 301억원, 지방비 376억원, 원인자부담 227억원) 증액됐다.

시는 ‘2035년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을 위해 일시 중지했던 ‘승기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입찰안내서 작성 포함)을 재개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베이스)과 함께 건설사업관리(감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내년 관련예산은 하수도사업특별회계에 30억원(설계·시공일괄입찰에 따른 설계보상비 25억원, 감리용역 계약금 5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시 하수과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준공한 승기하수처리장은 낡은 데다 남동산업단지의 고농도 공장 폐수가 유입되면서 최종 방류수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환경부 점검에 따라 납부한 과태료만 1억8,000만원에 이르고 악취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2031년 준공 목표에 더 이상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