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물 기록화 통해 학술·연구자료로 활용. 필요하면 수리·복원
인천시가 개항장을 중심으로 역사적·문화적 보전가치가 있는 건축자산에 대한 상세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가치있는 건축자산 상세조사 용역’의 대상 4개 건축물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용역은 문헌조사와 현황 실측 등을 통해 기록을 남김으로써 보전·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연구자료로 쓰고 필요할 경우 수리·복원에 사용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상세조사 대상 건축물(건축연도)은 ▲중구 중앙동 2가 3-3 한류영상콘텐츠관(옛 가와바타 창고, 1942년) ▲동구 금곡동 40-6 이십세기약방(1959년) ▲중구 선린동 25-2 해안성당 교육관(1939년) ▲중구 관동 2가 2-8 좋은 마트(옛 미츠코시 백화점 인천출장소, 1939년)다.
시는 이들 건축물이 건축 구조 및 양식 등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용역 수행업체는 볕터건축사사무소, 용역비는 1억7,400만원,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0일로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용역의 과업은 ▲관련 문헌 등 자료수집 ▲건축물 현황조사 ▲실측 ▲도면작성 ▲사진촬영 ▲3D 스캔 등이다.
최종 성과품은 ▲보고서 및 첨부용 CD(1곳당 30부 및 30장) ▲기록보전용 외장하드 SSD(1곳당 2개) ▲실측도면 A3(1곳당 1부) ▲사진첩(1곳당 1부)이다.
손병득 시 건축과장은 “건축자산은 인식 부족과 개발 위주 사업으로 인해 대안 없이 멸실·훼손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건축자산을 보유한 인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역사적·문화적·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잘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건축자산 상세조사사업을 연차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