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부지 친환경 도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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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부지 친환경 도시개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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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만㎡ 중 공원·녹지 70%가량 조성, 나머지 30%에 주거·상업·업무시설 갖추기로
예비군훈련장은 주안 공원, 서구 공촌(남동구) 체육시설, 서구 불로(김포) 도시개발
상반기 중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최초 합의각서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받기로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 도시개발사업 구상도(자료제공=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 도시개발사업 구상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군부대 재배치 사업으로 확보하는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에 공원·녹지를 70%가량 조성하고 나머지 30%에 주거·상업·업무시설을 도입하는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군부대 이전에 따라 국방부로부터 양여받는 113만㎡ 중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 84만㎡는 도시개발사업, 주안 예비군훈련장(미추홀구 관교동)은 공원 조성, 남동구 예비군훈련장(서구 공촌동)은 체육시설 건립, 김포 예비군훈련장(서구 불로동)은 도시개발사업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산곡동 군부대 부지 도시개발사업의 공원·녹지 집중 배치는 서구~부평구 간 지역단절 해소를 위한 도로(장고개길)를 개설하고 한남정맥~제3보급단~캠프마켓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군부대 부지 활용계획은 ‘3보급단 등 부대 재배치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타당성 검토 및 도시관리계획 기본구상 용역’ 등을 통해 마련했다.

시는 ‘인천 제3보급단 등 이전(기부 대 양여) 사업계획안’이 6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러한 활용방안을 발표했으며 상반기 중 국방부(국방시설본부)와 ‘기부 대 양여’ 최초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 하반기 중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사업시행대행자(민관 공동개발방식의 특수목적법인)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사업시행대행자가 선정되면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군부대 대체시설 공사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 준공하고 2027년부터 양여받은 군부대 부지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군부대 통합·재배치를 반대해온 부평구 부개·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의 지역활성화 사업을 병행한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한 ‘군부대 통합·재배치에 따른 시민참여협의회 및 분과협의회’를 거쳐 도출된 지역활성화 사업은 부개·일신동의 경우 ▲항공대대 이전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도시개발사업 추진 ▲일신성당 주변 주거환경개선 ▲군용철로변 산책로 조성 ▲일신동 119안전센터 설치 ▲일신초교의 초·중 통합학교 전환 등이다.

둑실동은 ▲도로개설 ▲노인정 설치 등이며 공통사업은 ▲예비군 전용 진출입로 설치 및 예비군 입·퇴소시간 조정 ▲주민개방공간 설치 ▲도심 친화형 군부대 담장 설치 및 경계지역 환경정비 ▲민·관·군 상생협력사업 등이다.

 

군용철도변 산책로 조성 위치 및 구상
군용철도변 산책로 조성 위치 및 구상

이들 지역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항공대대 이전’은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국방부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군용철도변 산책로 조성’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 1억5,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2019년 1월 국방부와 ‘인천지역 군부대 통합·재배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평구 일대 9개 군부대의 17사단 내로의 통합, 예비군훈련장 6곳의 2곳으로의 통합을 추진해왔다.

17사단 내로 이전하는 9개 군부대는 ▲산곡동 제3보급단, 507여단, 화생방지원대 ▲청천동 공병대대, 시설단 ▲일신동 3군지사, 항공단, 화생방대대, 포병연대다.

예비군훈련장은 ▲17사단 내 인천과학예비군훈련대(미추홀구 관교동의 주안 예비군훈련장, 서구 공촌동의 남동구 예비군훈련장 및 서구·동구 예비군훈련장, 부천 예비군훈련장) ▲계양과학예비군훈련대(서구 불로동의 김포 예비군훈련장, 계양구 계산동의 계양·부평예비군훈련장) 2곳으로 통합된다.

이 중 시가 이전 군부대의 대체 군사시설을 새로 지어 국가(국방부)에 기부하고 기존 군부대(부지 및 시설)를 양여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을 거쳐 확보할 부지는 113만㎡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 군부대 통합·재배치는 도심 내의 기존 군부대 부지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군부대가 이전되는 지역에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원도심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라며 “인천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기존 군부대로 인해 도시 발전에 제약을 받고 군부대는 훈련여건 악화와 민원에 시달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인천이 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면서 민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군은 작전성 회복과 시설현대화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가 군부대 이전 배치를 국방부와 논의 중으로 인천 지역발전의 꿈이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와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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