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인천 대표축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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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인천 대표축제 만들 것”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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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체장에게 듣는 새해 설계]
김재업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연합회 회장

“올해 인천예총은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산하 예술단체들과 지속적으로 방향을 논의, 기존의 사업 방향을 확 바꿀 겁니다. 문화예술 역할이 더 커지는 도시가 되도록 예총이 앞장서겠습니다.”

김재업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연합회장은 2023년 사업 추진방향 변화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물포예술제’ ‘힐링콘서트’ ‘한·중·일 전통예술 국제교류전’ 등 인천예총의 대표사업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인천시민 축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하단체가 장르별 9개협회로 등록회원만도 5000여명에 이릅니다. 여기에 회원들의 활동을 더하면 관련 예술인이 2만여명입니다. 이들이 펼치는 축제를 시 보조금에 의존하다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제대로 가기 위해선 변화는 필수입니다.”

김 회장의 설명대로 예총사업 재정은 시 보조금에 의존하는 구조다. 지난해 집행된 예산이 ‘제물포예술제’ 4500만원, ‘힐링콘서트’ 7000만원, ‘한·중·일 전통예술 국제교류전’ 2500만원, ‘예술인천’ 발간 1000만원이다.

“제물포예술제는 지난해로 40회를 맞은 인천예총을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그럼에도 예산이 너무 적다보니 9개 단체가 다 참여할 수 없어서 둘로 나눠 격년체로 치러왔습니다. 정체성이 오히려 사라질 위기죠.”

김 회장은 보조금 사업에서 탈피, 독립 축제로 서야한다고 강조한다. 해마다 9개 협회가 함께 만드는 시민축제로 가야한다고 부연한다. “시와 협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추진할 겁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힐링콘서트’는 기존 클래식 중심에서 장르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중이 선호하는 장르를 더해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방향을 잡았다.

국제교류전도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증액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류국의 예술이 녹아들 수 있는 장이어야 합니다. 현재 예산으로는 외국 예술인 섭외도 쉽지 않습니다.”

올해 새로 추진하는 아이템도 마련했다. 가칭 ‘향토 예술제’는 인천의 역사와 삶을 예술로 기록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찾아가는 사업입니다. 미술과 사진, 글로 기록하고 결과물을 전시와 보고서 발간으로 시민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문화시설 위탁 사업은 시설별 성격을 특성화하는 쪽으로 추진한다.

금년부터 다시 위탁을 맡게 된 문학씨어터와 기존의 수봉문화회관은 공연·전시 시설로, 미추홀문화회관은 시민교육시설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총이 변하지 않으면 더 이상 단체의 존재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회원들도 개인적인 예술활동으로 안주해서는 안되죠. 주민과 함께하는 인천의 대표축제를 만들어내는 해가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겁니다.” 의욕을 밝히는 김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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