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속가능 경쟁력 서울 다음으로 높다
상태바
인천 지속가능 경쟁력 서울 다음으로 높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1.18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연구원, 동아시아 주요 도시 글로벌경쟁력 비교
사회포용성·소프트웨어 경쟁력 높고, 글로벌연결은 하위권
“뉴홍콩시티에 균형·창조·소통 반영토록 공감대 마련해야”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시의 지속가능경쟁력이 전국 주요 시도 중 서울시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8일 인천연구원 ‘동아시아 주요 도시 글로벌경쟁력 비교’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글로벌경쟁력 순위(2020~2021)에서 지속가능경쟁력 세계 54위, 경제경쟁력 세계 111위 수준을 보였다.

이는 국내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서울은 지속가능경쟁력 세계 13위, 경제경쟁력 세계 25위를 기록했다.

인천을 비롯해 대전(74위)·울산(75위)·부산(93위) 등도 지속가능경쟁력 부분에서 100위 내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제경쟁력 부분은 서울과 울산(65위)을 제외하고 모두 100위 권 밖의 순위를 보였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엔(UN) 인간정주위원회(HABITAT)와 중국사회과학원의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글로벌도시경쟁력보고서(GUCR) 자료를 활용했다.

GUCR은 2011년부터 매년 세계 1,000개 이상 도시의 지속가능경쟁력을 측정해 요약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동아시아 주요 도시의 글로벌경쟁력 순위 비교. 사진=인천연구원
동아시아 주요 도시의 글로벌경쟁력 순위 비교. 사진=인천연구원

GUCR이 격년으로 발표하는 심층보고서(2019~2020)를 보면 인천 지속가능경쟁력 글로벌 순위는 57위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사회포용성이 35위로 가장 높았고 혁신기술 165위, 경제활력 179위, 환경복원력 279위, 글로벌연결 453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 경제경쟁력 글로벌 순위는 131위로 항목 별로 소프트웨어 76위, 하드웨어 221위, 현지요소 251위, 생활환경 253위, 글로벌연결 333위, 산업요소 366위 등 순이었다.

사회포용성과 소프트웨어 항목은 타 도시 대비 경쟁력 우위를 보인 반면 글로벌연결 부분은 모두 최하위 수준에 그쳤다.

항공사·운송연결성 등 유리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정보·과학연구자·금융기업·과학기술기업 등에서 저조한 측정값을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외자투자 유치 등을 통해 경제성장만을 추구하는 게 아닌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패러다임을 보다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며 "인천 글로벌경쟁력의 강점과 약점 요인을 판별하고 혁신경제·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재개발 등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민선 8기 시정 핵심 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패러다임과 지향이 맞닿아 있다”며 “시가 추진하는 뉴홍콩시티 구상에도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시 주관 부서, 전문가, 시민 간 공감대 마련이 선행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