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도 송도에 메가플랜트 건립... 바이오기업 송도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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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도 송도에 메가플랜트 건립... 바이오기업 송도 집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2.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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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에 사업의향서 제출... 연내 착공 계획
3개 공장, 총 36만L 규모 생산력 확보 목표
삼성바이오·셀트리온·SK바이오 등 모두 모여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36만L 규모의 메가 플랜트(거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들어설 경우 송도가 국내 최대·최고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떠오를 전망이다.

3일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경제청에 관련한 사업의향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약 30억달러(3조7,000억원)를 투자해 36만L 규모의 항체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메가 플랜트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 경기 광명 등이 후보지로 떠올랐으나 원부자재 조달과 수입·수출, 인재 확보 측면 등을 고려해 송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지는 기반 시설 상황 등을 고려하면 송도 11공구가 유력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협의를 통해 공급받을 토지 규모와 가격 등을 협상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캠퍼스 조감도 (록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캠퍼스 조감도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12만L 규모의 1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승인을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기에 비슷한 규모의 공장 2곳을 추가로 마련해 총 36만L 규모의 생산역량을 완비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자유구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이 출자 총액 10% 이상의 자본을 출자해야 한다.

현재 일본 롯데그룹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약 20%의 지분을 투자한 가운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권해석 결과 해당 지분이 외자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들어서면 송도는 국내 최대·최고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떠오를 전망이다.

송도에는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 ‘빅3’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입주해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 공급 받을 토지 규모와 가격 등을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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