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병원 갤러리에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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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병원 갤러리에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2.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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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꿈 갤러리’서 이정순 초대전 ‘굿모닝 포레스트’
내안의 설레임-4월의 숲
내안의 설레임-4월의 숲

숲의 생명력을 표현하는 숲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이정순 작가가 병원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편다.

계양구 한림병원이 1층 로비에 있는 ‘좋은꿈 갤러리’를 최근 다시 열고 첫 전시로 작가를 초대했다.

“코로나 팬데믹 후 전용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일반환자 진료를 못하다 이번에 진료를 재개하고 갤러리를 다시 열게됐다고 하더군요. 제 작품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을 없을 겁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쉴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가 어느 때보다 작가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를 전한다.

‘Good Morning, Forest!’라는 타이틀을 걸고 3월3일부터 31일까지 작품을 건다.

숲속 나무의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판넬 위에 나무로 본을 떠 작업을 한다. 계절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화폭 전반에 흐르는 색의 톤에 변화를 준다. 봄은 푸른색이나 연두빛, 여름은 짙푸른 색, 가을은 낙엽의 향기가 남아있도록 붉은 톤을 주는 식이다.

무엇보다 작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가는 관람자에게 만져볼 것을 권유한다.

“코로나가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예상을 넘어 오래 갔잖아요. 그 당시 나무와 잎을 가져다 밑그림 작업을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인간은 바이러스에 무너졌으나 숲은 그 시기에도 변함없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잎을 보여주었습니다.” 작품은 자연에 대한 오마주라고 말한다.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고 눈이 오는 대로, 계절이 바뀌는 대로, 그 경이로움으로 나를 낮추게 하고 치유하는 곳입니다. 늘 설레게 하고 그 향기로 나를 반기는 숲과 마주합니다.”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바로 ‘희망’이다. “갤러리에서 작품속 자연을 보면서 희망을 가졌으면 합니다.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가 된다면 작품의 의미를 다하는 것이죠.”

 

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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