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공립 어린이집 2026년까지 160곳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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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국공립 어린이집 2026년까지 160곳 늘린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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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곳 시작으로 296곳에서 2026년까지 456곳으로 늘려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에 집중
임대료 보전 5,000만원과 기자재 확충 최대 1,000만원 지원
최근 문을 연 영종바다숲 국공립
최근 문을 연 영종바다숲 국공립 어린이집(사진제공=인천 중구)

인천시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한다.

시는 올해 71억3,400만원(국비 50%, 시비 25%, 군·구비 25%)을 투입해 국공립 어린이집 40곳을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26억원을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을 456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296곳으로 이용률이 18.7%에 그쳤지만 2026년 456곳으로 늘리면 이용률이 30%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이 아닌 공동주택 관리동의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데 집중할 예정으로 임대료 보전 차원에서 최대 5,000만원, 기자재 확충 등을 위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기존 원장의 임기를 5년간 보장하는 등 ▲기존 운영자 및 교직원 승계 ▲호봉제 적용을 통한 교직원 처우 개선 ▲보육 서비스 향상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 ▲기능보강사업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공동주택 단지 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입주자 자녀의 우선 입소가 가능해지면서 아파트 브랜드 가치 및 주민 만족도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공공형 어린이집과 인천형 어린이집 확충도 병행해 올해 각각 10곳씩을 늘리기로 했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안전한 급식 제공 및 위생관리를 위한 조리원 인건비, 유아반(만 3~5세)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133곳이 있다.

인천형 어린이집은 교사 대 영아의 비율을 0세반은 3명에서 2명, 1세반은 5명에서 4명으로 낮춰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자체 사업으로 현재 183곳이 선정돼 있다.

공공형 확충에는 6억원, 인천형 확충에는 3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의 어린이집은 ▲국공립 296 ▲민간 576 ▲가정 726 ▲직장 80 ▲기타(법인·단체) 24곳 등 총 1,702곳으로 집계됐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지난 2021년 실시한 보육정책 수요조사 결과 인천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보육정책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출산으로 인해 매년 민간·가정 어린이집 100곳 이상씩 폐원하는 상황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은 민간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동의 어린이집을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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