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5·18 폄훼한 국힘 김재원 최고위원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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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5·18 폄훼한 국힘 김재원 최고위원 사퇴해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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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은 불가능하며 반대한다' 밝혀
립서비스 관련해서는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닌가’ 발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으로 책임지고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5·18 정신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14일 논평을 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극우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은 불가능하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전 목사가 예배 도중 ‘우리가 김기현 장로를 밀었다. 근데 우리에게 찬물을 던졌다.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하는데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고 말하자 김 최고위원이 ‘그건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이어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전라도에 대한 립서비스 아닌가’라고 하자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맞장구까지 쳤는데 이러한 망언들을 거리낌 없이 외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그는 수차례 5·18 정신을 반드시 헌법 전문에 올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5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고 상기시켰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최다 득표로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공약을 두고 ‘립서비스’라는 표현에 맞장구를 치면서 5월 정신을 폄훼하는데 앞장서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표를 얻기 위해 5·18을 도구로 삼은 것이냐”고 묻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대통령 공약인데 불가능하고, 반대한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인 의견이고 곧바로 개헌할 듯이 말하니까 지금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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